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비교적
비교적 쉬운 문제 → 퍽 쉬운 길 / 이럭저럭 쉬운 일
비교적 교통이 편리하다 → 길이 제법 낫다 / 길이 꽤 좋다
비교적 고찰 → 견주어 보기 / 살펴보기 / 헤아리기
비교적인 관점 → 견주는 눈 / 맞대는 눈 / 빗대는 눈
‘비교적(比較的)’은 “1. 일정한 수준이나 보통 정도보다 꽤 2. 다른 것과 견주어서 판단하는”을 가리킨다고 해요. ‘견주다·대다·대보다’나 ‘보다·비기다·빗대다’로 손봅니다. ‘살펴보다·살피다·헤아리다’나 ‘재다·저울질·키재기’로 손보고요. ‘꽤·꽤나·썩·퍽·퍽이나’나 ‘적이·적잖다·제법·제법이나’로 손볼 만합니다. ‘조금·조금은·조금쯤·좀’이나 ‘못내·자못·그래도·되도록’으로 손볼 수 있어요. ‘쏠쏠하다·어느 만큼·여러모로’나 ‘웬만하다·웬만하면·웬만한·웬만큼’으로 손보지요. ‘이럭저럭·이러쿵저러쿵·이렁저렁’이나 ‘고만고만·그나마·그럭저럭·그런대로’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그 중에서도 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비교적 많은데
→ 그 가운데서도 짐승 이야기가 꽤 많은데
→ 그 가운데서도 짐승을 다룬 이야기가 퍽 많은데
→ 그 가운데 짐승 이야기가 좀 많은데
→ 그 가운데 짐승 이야기가 적잖이 있는데
《유채꽃은 친구가 참 많아요》(정태선·박희준 엮음, 장백, 1993) 머리말
포자만을 생산하는 동충하초는 환경의 영향을 덜 받아, 숲 속에서 비교적 쉽게 발견된다
→ 홀씨만 내놓는 벌레살이버섯은 둘레에 덜 휘둘려, 숲에서 퍽 쉽게 본다
→ 홀씨만 있는 벌레버섯은 둘레에 덜 휘말려, 숲에서 꽤 쉽게 찾는다
《자원곤충학》(박규택, 아카데미서적, 2001) 209쪽
이 지역의 대부분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지만 비교적 짧은 우기에 집중된다
→ 이 둘레 어디나 비가 많이 내리지만 퍽 짧은 철에 잔뜩 쏟아진다
→ 이곳은 으레 비가 엄청나게 내리지만 꽤 짧은 철에 퍼붓는다
→ 이쪽은 늘 비가 잔뜩 내리지만 아주 짧은 철에 들이붓는다
《21세기의 파이》(레스터 브라운/이상훈·배규식 옮김, 따님, 2003) 30쪽
어느 만큼 서늘해지면 귀뚜라미 활동력도 쇠퇴하는지 비교적 피해가 적다
→ 어느 만큼 서늘하면 귀뚜라미도 수그러들어 그나마 적게 다친다
→ 어느 만큼 서늘하면 귀뚜라미도 수그러들어 그럭저럭 낫다
→ 어느 만큼 서늘하면 귀뚜라미도 수그러들어 좀 덜 괴롭다
→ 어느 만큼 서늘하면 귀뚜라미도 수그러들어 조금쯤 들볶인다
《백성 백작》(후루노 다카오/홍순명 옮김, 그물코, 2006) 48쪽
비교적 안전한 곳을 찾아 잠이 들었다
→ 그래도 아늑한 곳을 찾아 잠이 들었다
→ 되도록 포근한 곳을 찾아 잠이 들었다
→ 조금 마음놓을 곳을 찾아 잠이 들었다
→ 이럭저럭 쉴 곳을 찾아 잠이 들었다
《잃어버린 소년들》(벤슨 뎅·알폰시온 뎅·벤자민 아작/조유진 옮김, 현암사, 2008) 247쪽
열, 땀띠 등 비교적 가볍거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증상은
→ 더위, 땀띠처럼 퍽 가볍거나 천천히 나을 때에는
→ 땀, 땀띠같이 꽤 가볍거나 가만히 나을 적에는
→ 뜨겁거나 땀띠가 나듯 좀 가볍거나 저절로 나을 때에는
《아빠가 되었습니다》(신동섭, 나무수. 2011) 81쪽
비교적 보기 힘든 동으로 된
→ 퍽 보기 힘든 구리로 된
→ 꽤 보기 힘든 구리로 지은
→ 무척 보기 힘든 구리
《파리 상점》(김예림, 생각을담는집, 2012) 38쪽
대외적으로는 비교적 이름을 알려 나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 겉으로는 퍽 이름을 알려 나가는 듯 보였지만
→ 얼핏 꽤 이름을 알려 나가는 듯 보였지만
→ 문득 제법 이름을 알려 나가는 듯 보였지만
《배우는 삶 배우의 삶》(배종옥, 마음산책, 2016) 29쪽
나는 비교적 많은 책을 썼다
→ 나는 책을 꽤 많이 썼다
→ 나는 책을 제법 썼다
→ 나는 책을 좀 많이 썼다
→ 나는 책을 적잖이 썼다
→ 나는 책을 이럭저럭 썼다
《백년을 살아보니》(김형석, Denstory, 2016) 10쪽
나는 비교적 유교적인 분위기 속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 나는 제법 섬김길이 감도는 곳에서 어린날을 보냈기 때문에
→ 나는 꽤 판에 박힌 터전에서 어릴적을 보냈기 때문에
→ 내가 어릴적에는 여러모로 위아래틀인 집이었기 때문에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신영복, 돌베개, 2017) 124쪽
비교적 징역 초년이었지만 무엇보다 먼저
→ 갓 갇혔지만 무엇보다 먼저
→ 사슬살이 첫무렵이지만 무엇보다 먼저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신영복, 돌베개, 2017) 129쪽
도시화에 대해 비교적 적절한 현실 인식을 가져왔다
→ 서울몰림을 제법 헤아려 왔다
→ 서울쏠림을 이럭저럭 살펴 왔다
《탈향과 귀향 사이에서》(허쉐펑/김도경 옮김, 돌베개, 2017) 207쪽
베트남까지도 공통 문어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이들은 비교적 원활한 소통이 가능했다
→ 베트남까지도 같은 글을 쓰면서 제법 생각을 나누었다
→ 베트남까지도 글을 같이 쓰면서 뜻을 이럭저럭 나누었다
《외국어 전파담》(로버트 파우저, 혜화1117, 2018) 170쪽
‘내 삶의 주인은 나’라고 했을 때는 잘 와닿지 않았는데 ‘나는 생활인이다’라고 마음속으로 선언하는 것은 비교적 거리감이 없었다
→ ‘내가 삶지기’라고 할 때는 잘 안 와닿는데 ‘나는 살림꾼이다’라고 할 때에는 제법 와닿았다
→ ‘내가 삶을 짓는다’고 할 때는 잘 안 와닿는데 ‘나는 살아간다’라고 할 때에는 꽤 와닿았다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윤성근, 산지니, 2018) 10쪽
단독주택에서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 혼잣집에서 꽤 넉넉히 산다
→ 홑채에서 퍽 널널히 지낸다
《한국영화 표상의 지도》(박유희, 책과함께, 2019) 92쪽
비교적 안정적인 새 출발을 할 수 있었다
→ 꽤 넉넉히 새길을 갈 수 있었다
→ 제법 아늑히 새살림을 열 수 있었다
《주디스 커》(조안나 캐리/이순영 옮김, 북극곰, 2020) 30쪽
기후위기에 비교적 잘 적응할 수 있지만
→ 바뀐날씨에 제법 맞춰 갈 수 있지만
→ 궂은날씨에 여러모로 맞출 수 있지만
《10대와 통하는 기후정의 이야기》(권희중·신승철, 철수와영희, 2021) 5쪽
나는 퇴고를 비교적 꼼꼼하게 하는 편이다
→ 나는 꽤 꼼꼼하게 손질을 한다
→ 나는 퍽 꼼꼼하게 가다듬는다
→ 나는 좀 꼼꼼하게 고쳐쓴다
《자전거를 타면 앞으로 간다》(강민영, 자기만의방, 2022) 188쪽
우선 비교적 평평한 돌 위에 견과를 올려놓은 다음
→ 먼저 판판한 돌에 굳은알을 올려놓은 다음
→ 처음은 반반한 돌에 굳열매를 올려놓은 다음
《숙론》(최재천, 김영사, 2024) 8쪽
비교적 눈물 뽑는 최루성 영화로군
→ 꽤 눈물 뽑는 보임꽃이로군
→ 퍽 눈물 뽑는 빛그림이로군
《우리들은 모두 *어 있다 1》(킨다이치 렌주로/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4) 13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