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꽝
꽝 부딪히거나 터지는 소리는
안 들렸다
안 다쳤으려나 여기며
한참 기다리니
진주다리 한복판 길바닥을
다 긁어내어 새로 까는구나
버스에 탄 모든 사람이
와글와글 손가락질이다
그러나 이제 지나간다
늦여름바람을 타는 새가 날아간다
2024.8.24.흙.
ㅍㄹㄴ
대수롭잖을 수 있으나
대수로운 일인데
진주마실을 하던 어느 날
진주 시내버스를 탔는데
진주 남강다리를 건너는 데에 40분이 걸렸다.
버스에 탄 다른 진주 분들 말씀을 들어 보니
"저 앞서 사고가 일어났나 보다" 하면서
한참 걱정을 하시던데
막상 길막이 일어난 까닭은
"다음주 남강 유등축제를 앞두고 아스팔트 새로깔기"를
한낮에 갑자기 했기 때문이었다.
버스기사도 몰랐고 진주시민도 몰랐던
그저 멀거니 갑자기 다리에서 40분 남짓 멀뚱멀뚱 보내던 그때
진주말로 삿대질을 오지게 들었다.
아마 진주시장은 모를 테지.
올해 선거로 진주시장이 바뀌었으려나, 그대로이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