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트롱프뢰유trompe-l’oeil
트롱프뢰유(trompe-l’oeil) : [미술] 실물로 착각할 정도로 정밀하고 생생하게 묘사한 그림. 17세기 네덜란드의 정물화 따위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현대에도 초현실주의 화가들이 이 화법을 이용하고 있다
trompe-l’oeil : 트롱프뢰유(사람들이 실물인 줄 착각하도록 만든 그림·디자인)
トロンプルイユ(프랑스어 trompe-l’œil) : [미술] 트롱프뢰유, 속임 그림(실물로 착각할 만큼 사실적으로 세밀히 그린 그림). (= だまし繪)
우리 낱말책에 프랑스말 ‘트롱프뢰유’를 실을 까닭이 없습니다. 이런 프랑스말을 써야 더 깊거나 넓게 나타내지 않습니다. 여러모로 짚으며 ‘시늉·시늉하다·시늉질·시늉것·시늉그림’이나 ‘흉내·흉내질·흉내내다·흉내것·흉내그림·흉내글’로 손질합니다. ‘눈가림·눈가리다·눈가림짓·눈가림질·눈가림말’이나 ‘눈비음·눈비음하다’로 손질해요. ‘눈속임·눈속임길·눈속임짓·눈속임질·눈속임그림·눈속임글·눈속임말’이나 ‘꽃가꾸다·꽃가꿈·바깥모습·밖모습’으로 손질하지요. ‘꾸미다·꾸며내다·꾸밈·꾸밈질·꾸밈짓·꾸미개’나 ‘거짓·거짓스럽다·거짓것·가짓·가짓스럽다·가짓것·거짓질’로 손볼 수 있습니다. ‘겉멋·겉멋스럽다·겉모습·겉빛·겉자락·겉차림·겉결’이나 ‘겉옷·겉저고리·겉두루마기·겉치레·겉으로·겉질·겉짓’으로 손질하지요. ‘척·척하다·체·체하다’나 ‘치레·치레하다·치레질·치렛감’로 손질하면 됩니다. ‘덧없다·부질없다·맞추다·맞춤·맞추기’로 손질하며, ‘반드럽다·반드르르·반들·반들반들·반지르르·반지레’나 ‘번드럽다·번들·번들번들·번드르르·번드레·번지르르·번지레’로 손질할 수 있어요. ‘비다·빈·빔·빈짓·빈수레’나 ‘빈껍데기·빈껍질·빈이름’으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옷·옷가지·옷자락·옷갈이·옷을 갈다·옷바꾸기·옷을 바꾸다·옷섶’나 ‘허울·허울좋다·허울스럽다·허울이름·허울짓·허울질’로 손질하고요. ‘헛것·헛되다·헛말·헛소리·헛이름·헛얘기·헛다리·헛발·헛발질·헛물·헛바람·헛심·헛일·헛짓·헛짚다·헛헛하다’로 손질해도 됩니다. ㅍㄹㄴ
모든 예술은 정교한 트롱프뢰유trompe l’oeil(실물처럼 정밀하게 묘사해서 착시 효과를 일으키는 그림)이며
→ 모든 그림은 잘 빚은 눈속임이며
→ 모든 꽃은 꼼꼼한 시늉그림이며
→ 모든 멋은 감쪽같은 흉내그림이며
→ 모든 아름꽃은 아주 능청이며
《해석에 반하여》(수전 손택/홍한별 옮김, 윌북, 2025) 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