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해석
다음 문장의 해석으로는 → 다음글 풀이로는
우리의 해석이 전부 판이하다 → 우리는 다 다르게 읽는다
나의 해석이라면 → 내 생각이라면 / 내가 짚기로는 / 내가 보기로는
‘해석(解釋)’은 “1. 문장이나 사물 따위로 표현된 내용을 이해하고 설명함. 또는 그 내용 2. 사물이나 행위 따위의 내용을 판단하고 이해하는 일. 또는 그 내용”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의 + 해석’ 얼개라면 ‘-의’를 털고서, ‘새기다·생각하다·보다·여기다·살피다’나 ‘밝히다·풀다·풀이하다’로 풀어냅니다. ‘돌아보다·들여다보다·알아보다·넘겨보다·속보다’나 ‘뜯다·따지다·뜻매김·뜻풀이·말풀이·글풀이’로 풀어낼 만하고, ‘짚다·톺다·읽다·맡다’나 ‘눈치채다·기웃거리다’나 ‘여는글·여는길·열다’로 풀어내어도 돼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해석’을 둘 더 실으나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협정문의 해석에 지나치게 구애받지 말고
→ 맺음글 풀이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말고
→ 얘기글 풀이에 지나치게 끄달리지 말고
→ 나눔글 풀이에 지나치게 매이지 말고
→ 두레글 풀이에 지나치게 얽히지 말고
《쌀은 주권이다》(윤석원, 콩나물시루, 2016) 44쪽
텍스트의 해석에 옳은 방법과 그릇된 방법이 있습니까
→ 글을 읽는데 옳거나 그른 길이 있습니까
→ 글을 읽을 때 옳은길과 그릇길이 있습니까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테리 이글턴/이미애 옮김, 책읽는수요일, 2016) 19쪽
우리 시대의 해석은 그것보다 더 복잡하다
→ 오늘날은 이보다 더 얼기설기 풀이한다
→ 우리는 이보다 더 여러 가지로 읽는다
→ 요새는 이보다 더 온갖길로 헤아린다
《해석에 반하여》(수전 손택/홍한별 옮김, 윌북, 2025) 2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