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책장 冊欌


 책장에 꽂혀 있는 → 책시렁에 꽂힌

 책장이 부족해서 새로 구매했다 → 책칸이 모자라서 새로 샀다

 분야에 따라 책장을 구별했다 → 갈래에 따라 책차림을 나눴다


  ‘책장(冊欌)’은 “책을 넣어 두는 장 ≒ 서장”을 가리킨다지요. ‘시렁·책시렁’이나 ‘꽂이·책꽂이’로 손봅니다. ‘칸·책칸’이나 ‘책·책꽃·책빛·책눈’으로 손보고요. ‘책차림·책살림·책삶’으로 손볼 만해요. ‘책누리·책나라·책꽃누리·책꽃나라·책빛누리·책빛나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옛 책장은 온몸이 으깨어져 있다

→ 옛 책칸은 온몸이 으깨어졌다

→ 옛 책꽂이는 온몸이 으깨어졌다

《살 흐르다》(신달자, 민음사, 2014) 14쪽


문고본을 모으는 책장이 따로 있고

→ 손바닥책 모으는 시렁이 따로 있고

→ 작은책을 모으는 칸이 따로 있고

《책이 좀 많습니다》(윤성근, 이매진, 2015) 16쪽


고심 끝에 복도를 따라 속이 깊지 않은 책장을 만들기로 했다

→ 헤아린 끝에 골마루에 속이 깊지 않은 시렁을 두기로 했다

→ 생각 끝에 골마루 따라 속이 깊지 않은 칸을 놓기로 했다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이소이 요시미쓰/홍성민 옮김, 펄북스, 2015) 95쪽


책장 사이로 걸어가면 책들이 속삭여요

→ 책꽂이 사이로 걸어가면 책이 속삭여요

→ 책누리 사이로 걸어가면 책이 속삭여요

→ 칸 사이로 걸어가면 책이 속삭여요

《북숍 스토리》(젠 캠벨/조동섭 옮김, 아날로그, 2017) 100쪽


잘 팔리지 않는 책도 계속 서점 책장의 한 자리를 차지하던 시절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잘 팔리지 않는 책도 내내 책집 시렁을 차지하던 무렵이 있었다

→ 잘 팔리지 않는 책도 꾸준히 책집에서 칸을 차지하던 때가 있었다

《책의 소리를 들어라》(다카세 쓰요시/백원근 옮김, 책의학교, 2017) 9쪽


지극히 평범한 책장으로 충분했다

→ 그저 수수한 책칸이면 넉넉하다

→ 그냥 여느 책시렁이면 된다

《이걸로 살아요》(무레 요코/이지수 옮김, 더블북, 2022) 120쪽


책장에 꽂힌 책을 보면 “책을 사지 말고 돈을 벌 궁리를 해라!” 하고 타박을 주었다

→ 책꽂이를 보면 “책을 사지 말고 돈을 벌 생각을 해라!” 하고 타박했다

→ 책시렁을 보면 “책을 사지 말고 돈을 벌 셈을 해라!” 하고 타박했다

《그때 치마가 빛났다》(안미선, 오월의봄, 2022) 89쪽


책장 등 집기만 적당하게 들여놓으면

→ 책꽂이나 세간만 알맞게 들여놓으면

→ 책칸이나 살림만 잘 들여놓으면

《일흔에 쓴 창업일기》(이동림, 산아래詩, 2023) 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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