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728 : 질문들이 머릿속에 떠오를 거
이런 질문들이 머릿속에 떠오를 거야
→ 이렇게 묻자고 떠오를 만해
→ 묻고 싶은 말이 떠올라
→ 묻고픈 말이 잔뜩 있어
→ 이런 말이 떠오를 만해
→ 이렇게 물어볼 만해
→ 이렇게 물어보고 싶을 만해
《안녕, 미래의 국회의원!》(이사벨 미뉴스 마르틴스·카롤리나 셀라스/김여진 옮김, 봄날의곰, 2025) 3쪽
우리는 “질문들이 + 머릿속에 + 떠오를 거야”처럼 말하지 않습니다. “묻고 싶은 말이 + 떠올라”나 “묻고픈 말이 + 잔뜩 있어”처럼 말합니다. 옮김말씨에 길들면 우리말씨를 잊기도 하지만, 스스로 어떤 마음인지 못 그리게 마련입니다. 어떤 말이 ‘떠오른다’고 하면 이미 ‘머릿속’에 나타나는 셈이기에 ‘머릿속에’는 군더더기입니다. 말끝에 붙은 ‘거야’도 군더더기이고요. 묻고 싶은 말이 잔뜩 있더라도 ‘말들·질문들’이라 안 합니다. 우리는 영어처럼 ‘-들’을 아무 데나 붙이지 않아요. ㅍㄹㄴ
질문(質問) : 모르거나 의심나는 점을 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