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환대 歡待
환대를 받다 → 반기다 / 모시다 / 섬기다
예상 밖의 환대에 즐거워했다 → 뜻밖에 반겨 즐거워했다
늘 환대해 주셨다 → 늘 모셔 주신다 / 늘 두손을 든다
나를 환대하였다 → 나를 반색한다 / 나를 기뻐한다
‘환대(歡待)’는 “반갑게 맞아 정성껏 후하게 대접함”으로 풀이합니다. ‘반갑다·반기다·반색·반색하다·뿌듯하다’나 ‘기쁘다·기뻐하다·기쁨·기쁨길·기쁨눈·기쁨빛’으로 고쳐씁니다. ‘꽃보라·꽃비·봄꽃비·여름꽃비·가을꽃비·겨울꽃비’나 ‘단비·봄단비·여름단비·가을단비·겨울단비’로 고쳐써요. ‘기리다·기림꽃·기림빛·기림질’이나 ‘모시다·모심·모심길·모심손’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섬기다·섬김·섬김길·섬김손’이나 ‘두손들다·두 손을 들다·손들다·손을 들다’로 고쳐쓰고요. ‘잘·좋다·좋이·좋디좋다·좋아하다’나 ‘하하·하하하·하하거리다·하하대다·하하호호·흐뭇하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환대(環帶)’를 “1. [동물] 지렁이, 거머리 따위가 성숙했을 때 생기는 고리 모양의 띠. 이 표면으로부터 점액을 분비하여 난포막을 형성하고 그 속에 난자를 낳는다 2. [식물] 양치식물의 홀씨주머니 위를 고리 모양으로 에워싼 두꺼운 막으로 된 세포의 열. 이것의 작용으로 성숙한 홀씨주머니가 열리고 그 속의 홀씨가 밖으로 뿌려진다”처럼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꼬리의 구름, 그런 환대는 걷는다는 것
→ 꼬리구름, 그렇게 반기는 걷는 길
→ 꼬리구름, 그리 반기는 걷는 하루
《그런 의미에서》(임후성, 문학과지성사, 1997) 80쪽
유목민은 누구든지 가볍고 자유롭고 타인을 환대하고
→ 들지기는 누구든지 가볍게 바람처럼 이웃을 반기고
《소서노召西奴》(안명옥, 문학의전당, 2005) 34쪽
모두 이 땅의 엄청난 환대 때문이라는 것을 곧 알게 될 거야
→ 모두 이 땅이 엄청 반기기 때문인 줄 곧 알 수 있어
→ 모두 이 땅이 엄청나게 기뻐하기 때문인 줄 곧 알아
《충실한 정원사》(클라리사 에스테스/김나현 옮김, 휴먼하우스, 2017) 60쪽
작은도서관이라는 공통분모 하나로 가는 곳마다 환대를 받았습니다
→ 작은책숲이라는 한이름으로 가는 곳마다 반겨 주었습니다
→ 작은책숲으로 나란하다며 가는 곳마다 기뻐해 주었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작은도서관이 있습니다》(박소희·전혜선, 책숲놀이터, 2019) 6쪽
먹여 주고 환대해 주신 동네 어른들 덕에
→ 먹여 주고 반겨 주신 마을 어른들 힘에
→ 마을 어른들이 먹여 주고 반겨 주셔서
《위대한 일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김해자, 한티재, 2022) 7쪽
경제 주체인 어른들은 초대받고 환대받은 경험이 많다
→ 돈을 버는 어른들은 부르거나 반기기 일쑤이다
→ 살림을 하는 어른들은 으레 모시거나 좋아한다
《100교시 그림책 수업》(김영숙, 열매하나, 2022) 18쪽
궁에 도착할 때까지 큰 환대를 받았어요
→ 임금집에 닿을 때까지 크게 반겼어요
→ 큰집에 이를 때까지 크게 맞았어요
《여기는 집현전》(손주현·이혜정, 책과함께어린이, 2022) 50쪽
학벌로 얻는 가장 중요한 혜택 중 하나는 호의적 시선과 환대다
→ 배움끈이 있으면 다들 좋게 보고 반긴다
→ 줄이 있으면 무엇보다 좋아하고 모신다
《연애 결핍 시대의 증언》(나호선, 여문책, 2022) 171쪽
나를 진심으로 환대하는 거야?
→ 나를 참으로 반기니?
→ 내가 참말로 반갑니?
《누가 알았겠어》(푸름, 키위북스, 2023) 21쪽
이런 환대를 받게 될 거라곤 정말 생각하지 못했는데
→ 이렇게 받아들이리라곤 아주 생각하지 못했는데
→ 이렇게 반기리라곤 아예 생각하지 못했는데
《누가 알았겠어》(푸름, 키위북스, 2023) 23쪽
신입생을 환대하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새내기를 기리는 곳이 있습니다
→ 첫내기를 반기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책벌레의 하극상 4부 2》(카즈키 미야·카즈키 히카루·시이나 유우/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24) 10쪽
이 글을 읽는 동안 환대받는 기분을 느끼셨다면 더없이 기쁘겠습니다
→ 이 글을 읽는 동안 반갑다고 느끼신다면 더없이 기쁩니다
→ 이 글을 읽으며 반가우셨다면 더없이 기쁩니다
→ 이 글을 반갑게 읽으신다면 더없이 기쁩니다
《행운이 구르는 속도》(김성운, 사계절, 2024) 138쪽
모두를 품는 환대의 공간으로 도서관을 꼽는 나는 이런 글들을 볼 때마다 씁쓸하다
→ 나는 책숲이 모두를 품는 곳으로 꼽기에 이런 글을 볼 때마다 씁쓸하다
→ 나는 책숲이 모두를 반긴다고 여기기에 이런 글을 볼 때마다 씁쓸하다
《날마다, 도서관》(강원임, 싱긋, 2025) 5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