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744 : 잠식 시작한 것 역시 -의 존재 불안 표정 주위를 둘러보았


안개가 숲을 잠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마라 역시 안개의 존재를 깨달았는지 불안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 안개가 숲을 덮는다. 아마라도 안개를 느꼈는지 걱정스레 둘러본다

→ 안개가 짙다. 아마라도 안개를 느끼며 근심스레 둘레를 본다

《지구 끝의 온실》(김초엽, 자이언트북스, 2021) 15쪽


안개가 끼면 폭 ‘덮’는다고 합니다. 안개가 끼어 둘레를 볼 수 없으면 ‘짙다’고 하지요. “안개가 잠식하기 시작한 것이다”는 “안개가 덮는다”나 “안개가 짙다”로 바로잡습니다. “역시 안개의 존재를 깨달았는지”는 “-도 안개를 느꼈는지”로 고쳐씁니다. 안개를 알아챌 적에는 ‘깨닫다’가 아니라 ‘느끼다·알아채다’라 해야 맞습니다. 일본말씨 “불안한 표정으로”는 ‘걱정스레·근심스레’로 고쳐씁니다. 겹말씨 “주위를 둘러보았다”는 ‘둘러본다’나 “둘레를 본다”로 고쳐씁니다. ㅍㄹㄴ


잠식(蠶食) : 누에가 뽕잎을 먹듯이 점차 조금씩 침략하여 먹어 들어감 ≒ 초잠식지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역시(亦是) : 1. = 또한 2. 생각하였던 대로 3. 예전과 마찬가지로 4. 아무리 생각하여도

존재(存在) : 1. 현실에 실제로 있음 2.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 만한 두드러진 품위나 처지

불안(不安) : 1.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조마조마함 2. 분위기 따위가 술렁거리어 뒤숭숭함 3. 몸이 편안하지 아니함 4. 마음에 미안함

표정(表情) : 마음속에 품은 감정이나 정서 따위의 심리 상태가 겉으로 드러남

주위(周圍) : 1. 어떤 곳의 바깥 둘레 2. 어떤 사물이나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것 3. 어떤 사람의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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