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설상가상



 시간도 없는데 설상가상으로 → 짬도 없는데 더구나 / 틈도 없는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어두워지기 시작하였다 → 더군다나 어둡다 / 게다가 어둡다


설상가상(雪上加霜) : 눈 위에 서리가 덮인다는 뜻으로, 난처한 일이나 불행한 일이 잇따라 일어남을 이르는 말 ≒ 설상가설·전호후랑



  눈에 서리가 덮인다면 ‘눈서리’라 하면 됩니다. 국립국어원 낱말책은 ‘설상가설·전호후랑’처럼 비슷한말을 한자말로 더 싣지만 덧없습니다. 여러모로 짚으면서 ‘게다가·가뜩·가뜩이나·남달리’나 ‘나중·한결·마치’로 고쳐씁니다. ‘더·더더·더구나·더욱이·더군다나’나 ‘더욱·더더욱·더욱더’로 고쳐써도 됩니다. ‘하물며·그리고·그런데·자그마치’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또·또다시·또또·또한’이나 ‘-까지·-다가·-씩·-이나·-이거나’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겹겹·겹치다·겹길·겹일·겹맺다’나 ‘엎친데 덮치다·엎치고 덮치다’로 고쳐써요. “그뿐 아니라·그뿐 아니다·그런 마당에·그런 판에”나 “이뿐 아니라·이뿐 아니다·이런 마당에·이런 판에”로 고쳐씁니다. ‘기름불붓기·기름에 불붓기·기름을 붓다·기름을 끼얹다’나 ‘눈서리·눈바람·눈보라’로 고쳐써도 됩니다. ㅍㄹㄴ



게다가 그녀는 금방 쓰러질 것 같이 건강이 악화되었다. 설상가상일까

→ 게다가 그이는 곧 쓰러질 듯이 몸이 나쁘다

→ 엎치고 덮치듯 이내 쓰러질 듯이 몸이 기운다

→ 그뿐 아니라 바로 쓰러질 듯이 몸이 휘청인다

→ 이뿐 아니라 곧장 쓰러질 듯이 몸이 무너진다

→ 또한 폭 쓰러질 듯이 몸이 아프다

《이유있는 반항》(마가렛 생거/안정숙 옮김, 풀무, 1979) 162쪽


그런 데다 설상가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할 일자리마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 그런데 모든 사람한테 골고루 돌아가야 할 일자리마저 넉넉하지 않습니다

→ 그리고 모든 사람한테 골고루 돌아가야 할 일자리마저 많지 않습니다

→ 더구나 모든 사람한테 골고루 돌아가야 할 일자리마저 적습니다

→ 게다가 모든 사람한테 골고루 돌아가야 할 일자리마저 드뭅니다

→ 더욱이 모든 사람한테 골고루 돌아가야 할 일자리마저 몇 없습니다

《놀이터를 만들어 주세요》(쿠루사·모니카 도페르트/최성희 옮김, 동쪽나라, 2003) 머리말


설상가상으로 부모님들이 서로 거의 말을 안 했기 때문에

→ 가뜩이나 어버이가 서로 거의 말을 안 했기 때문에

→ 그런데 두 분이 서로 거의 말을 안 했기 때문에

→ 엎치고 덮쳐 둘이 서로 거의 말을 안 했기 때문에

→ 더욱이 엄마아빠가 서로 거의 말을 안 했기 때문에

→ 게다가 엄마아빠가 서로 거의 말을 안 했기 때문에

《빅토르 하라》(조안 하라/차미례 옮김, 삼천리, 2008) 26쪽


한국어는 정말 고문 도구다! 설상가상으로 한자도 있다. 이것도 참 미스터리다

→ 한말은 참말 끔찍하다! 게다가 한자도 있다. 이 대목도 참 수수께끼이다

→ 한겨레말은 무시무시하다! 여기에 한자도 있다. 이는 참 알쏭달쏭하다

《나는 영동사람이다》(유디트 크빈테른, 생각하는고양이, 2012) 212쪽


설상가상 매복치도 여럿이라

→ 게다가 묻힌이도 여럿이라

→ 더구나 묻힌이도 여럿이라

→ 더군다나 묻힌이도 여럿이라

《꿈결에 시를 베다》(손세실리아, 실천문학사, 2014) 62쪽


이러한 불행에 설상가상으로 한 독재자가 배신당한 광부들의 희망에 침 뱉으며 미소를 머금었다

→ 이 날벼락에다가 어느 부라퀴가, 속은 괭이꾼 꽃망울에 침 뱉으며 웃는다

→ 또 이렇게 헐벗는데 어느 웃임금이, 넘겨쓴 돌밭꾼 꿈에 침 뱉으며 웃는다

《모두의 노래》(파블로 네루다/고혜선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6) 350쪽


설상가상으로 약년성 유방암은 진행이 빠르다

→ 게다가 스무 살 젖멍울은 빨리 퍼진다

→ 더군다나 젊은 가슴멍울은 빨리 퍼진다

→ 엎친데 덮친다고 젊은 젖멍은 빨리 퍼진다

→ 기름불붓기마냥 젊은 가슴멍은 빨리 퍼진다

《112일간의 엄마》(시미즈 켄/신유희 옮김, 소담출판사, 2016) 58쪽


설상가상으로

→ 엎친데 덮쳐

→ 더욱이

→ 더구나

→ 이런 마당에

→ 이뿐 아니라

《오브 아프리카》(월레 소잉카/왕은철 옮김, 삼천리, 2017) 32쪽


설상가상으로, 전역 군인 3명의 양심 고백으로

→ 게다가, 끝마친 싸움이 셋이 밝혔기에

→ 더욱이, 마친 싸울아비 셋이 이야기해서

→ 더군다나, 떠난 싸움이 셋이 털어놓아서

《기지 국가》(데이비드 바인/유강은 옮김, 갈마바람, 2017) 2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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