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E STAR 폴 스타 4
NON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6년 4월
평점 :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5.21.
만화책시렁 832
《POLE STAR 4》
NON
고나현 옮김
학산문화사
2026.4.25.
무엇을 하든 너는 너이고 나는 나입니다. 우리가 볼 곳은 ‘나·너’라는 둘 사이라고 느낍니다. 무엇을 하든 나랑 너는 ‘나·너’를 떠올리기에 스스로 빛나고, ‘나·너’를 잊기에 스스로 바랩니다. “잘하는 너”를 보아도 바래지만, “잘하는 나”를 보아도 바랩니다. 나를 보건 너를 보건 ‘잘하는·잘못하는’ 모습이 아니라 그저 ‘나·너’를 보면 될 뿐이거든요. 《POLE STAR 4》을 펴면, 조금씩 마음도 삶도 말도 몸짓도 자리를 잡아가는 ‘나·너’가 드러납니다. 장대를 잡고서 나비처럼 바람을 타려는 꿈으로 간다고도 여길 수 있지만, 이보다는 “나는 누구이지?” 하고 묻는 마음을 되새기면서 “너는 누구일까?” 하고 나란히 묻는 마음을 곱새길 만합니다. 배움터를 다니거나 일터를 오가는 틈틈이 장대를 잡습니다. 집일을 하거나 바람을 쐬는 사이사이 장대를 쥡니다. 장대꽃(폴댄스)을 피우더라도 내내 장대만 바라보지 않아요. 저잣마실을 하고, 살림을 하고, 동무랑 이웃을 만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곳을 헤아리는 긴긴 하루가 있습니다. 저 사람처럼 해내고 말겠다고 다짐하면 몸마음을 갉습니다. 차분히 달래면서 찬찬히 나아가면 어느새 몸마음이 활짝 깨어납니다.
ㅍㄹㄴ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 내가 한심해. 변해야지.’ 36쪽
“왠지 불쾌해. 분명 그 영상 때문이야.” “어차피 뒤에서 수군거리는 게 다잖아. 만약 내가 큰 대회에서 우승이라도 하면 태도가 달라질걸.” 106쪽
“핸드 스탠드는 쇼에선 반응이 별로인데.” “네? 이렇게 힘든데.” “손님은 모르니까!” 134쪽
“나 이제 알아. 해봤으니까.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어.” 165쪽
#폴스타 #NON #POLESTAR
+
《POLE STAR 4》(NON/고나현 옮김, 학산문화사, 2026)
남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앞만 보고
→ 남눈은 쳐다보지 않고 앞만 보고
→ 남은 아랑곳않고 앞만 보고
68쪽
K-POP 같은 걸 추면 걔도 좀더 반응을 끌었을 텐데
→ 한가락을 추면 걔도 좀더 맞장구를 받을 텐데
→ 한노래를 추면 걔도 좀더 눈을 끌었을 텐데
88쪽
심사위원이 깨갱할 만한 연기를 보여주면
→ 살핌이가 깨갱할 만큼 보여주면
→ 살핌지기가 깨갱할 만큼 선보이면
153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