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820 : 아주 많이 오래 깊이 숙고


아주 많이 오래 깊이 숙고한 끝에 그래도 선택하겠다고 한다면 할 수 없이 원조는 아끼지 않겠다는 말이지

→ 아주 많이 오래 깊이 짚은 끝에 고르겠다고 한다면 아낌없이 돕겠다는 말이지

→ 아주 많이 오래 깊이 살핀 끝에 하겠다고 한다면 아낌없이 돌본다는 말이지

《이거 그리고 죽어 7》(토요다 미노루/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6) 121쪽


이미 ‘숙고’라 하면 깊거나 오래 살피거나 헤아린다는 뜻입니다. “아주 많이 오래 깊이 숙고한”은 겹겹겹겹말입니다. 앞에 잔뜩 꾸미는 말을 일부러 놓는 보기글이니 “아주 많이 오래 깊이 + 짚은”으로 손볼 만합니다. ‘살핀’이나 ‘본’이나 ‘따진’이나 ‘헤아린’이나 ‘생각한’으로 손보아도 되고요. ㅍㄹㄴ


숙고(熟考) : 곰곰 잘 생각함

곰곰 : 여러모로 깊이 생각하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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