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동공지진



 동공지진이 생기는 이유는 → 눈이 흔들리는 까닭은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 얼떨떨한 모습이 잡혔다


동공지진 : x

동공(瞳孔) : 눈알의 한가운데에 있는, 빛이 들어가는 부분. 검게 보이며, 빛의 세기에 따라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홍채로 크기가 조절된다 = 눈동자

지진(地震) : [지구] 오랫동안 누적된 변형 에너지가 갑자기 방출되면서 지각이 흔들리는 일. 지학(地學)에서는, 지구 내부의 한 곳에서 급격한 움직임이 일어나 그곳에서 지진파가 시작되어 지표(地表)까지 전하여지는 일을 이른다 ≒ 지동·지명



  일본에서 쓰던 ‘瞳孔地震’을 ‘동공지진’처럼 한글로만 바꾸어서 들여왔다고 느낍니다. 일본스러운 이 말씨는 ‘놀라다·놀래다·허겁지겁·허둥지둥’이나 ‘갈팡질팡·우물쭈물·우물거리다’로 손봅니다. ‘깜짝·깜짝깜짝·화들짝·소스라치다·크게 놀라다’나 ‘아이고·엄마야·어머나·어이구’로 손볼 만합니다. ‘떠내려가다·떨떠름하다·떨떨하다·알딸딸’이나 ‘얼결에·얼떨결에·얼김·얼떨떨·엄벙뗑’으로 손봅니다. ‘어리둥절·어리바리·어리벙벙·엉뚱하다’나 ‘생뚱맞다·뜬금없다·혀를 내두르다’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눈떨다·눈을 떨다·눈흔들·눈알흔들’처럼 새말을 지을 수 있습니다. ‘어수선·어지럽다·어질어질·어쩔 줄 모르다’나 ‘헉·헉헉·헤매다·헷갈리다·화다닥·후다닥’으로 손보면 되어요. ㅍㄹㄴ



딱 봐도 동공지진이었던

→ 딱 봐도 눈을 떨던

→ 딱 봐도 눈흔들이던

→ 딱 봐도 놀라던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 8》(가시와기 하루코/하성호 옮김, 문학동네, 2025) 9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