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갈등 葛藤


 세대 간의 갈등 → 사이다툼 / 사이싸움

 갈등을 겪다 → 뒤엉키다 / 얽히다 / 싸우다 / 다투다

 갈등을 빚다 → 부딪히다 / 부대끼다 / 시끄럽다

 갈등을 일으키다 → 불씨를 일으키다 / 싸움을 일으키다

 갈등을 해소하다 → 다툼을 풀다 / 싸움을 풀다

 현대 사회의 갈등 구조를 다룬 → 오늘날 엇갈리는 길을 다룬

 결혼을 해야 할지 정말 갈등이다 → 짝을 맺어야 할지 참말 망설인다


  ‘갈등(葛藤)’은 “1.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함. 또는 그런 상태 2. [문학] 소설이나 희곡에서, 등장인물 사이에 일어나는 대립과 충돌 또는 등장인물과 환경 사이의 모순과 대립을 이르는 말 3. [심리] 두 가지 이상의 상반되는 요구나 욕구, 기회 또는 목표에 직면하였을 때, 선택을 하지 못하고 괴로워함. 또는 그런 상태 ≒ 갈등상태”를 가리킨다지요. ‘가르다·갈라내다·갈라놓다·갈라치다·갈라서다·갈리다’나 ‘겨루다·다투다·싸우다·골깊다’로 다듬습니다. ‘헤매다·아옹·아옹다옹·아웅·아웅다웅·앞다투다’나 ‘어그러지다·어긋나다·어수선하다·어지럽다’로 다듬고요. ‘얼크러지다·얽다·엉구다·얽히다·얽히고설키다·얼키설키·얼기설기’나 ‘엇갈리다·엉키다·엎치락뒤치락·엎치락잦히락’로 다듬어요. ‘지지고 볶다·치고받다·툭탁거리다·한판붙다·한바탕붙다’나 ‘꼬이다·넝쿨·넝쿨지다·넌출·넌출지다·덩굴·덩굴지다’로 다듬을 만합니다. ‘동떨어지다·두동지다·두동강·두조각’이나 ‘뒤엉키다·뒤틀다·뒤틀리다·비틀다·비틀리다’로 다듬지요. ‘들이받다·들이받히다·부대끼다·보대끼다·부딪치다·부딪히다·부닥치다’나 ‘떨어지다·떨구다·떨어뜨리다·떨어트리다’로 다듬을 수 있어요. ‘망설이다·머무적·머뭇거리다·미적거리다·뭉그적·서성이다·주춤·주춤거리다’나 ‘불·불나다·불내다·불붙다·불지르다’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불덩이·불더미·불공·불님·불구덩이·불구덩·불굿’이나 ‘불가싯길·불마당·불밭·불늪·불수렁’으로 다듬고, ‘불꽃·불꽃씨·불꽃튀다·불꽃판·불꽃바다·불꽃물결’이나 ‘불씨·불씨앗·불타오르다·불타다·불태우다·불앓이·불뿜다’로 다듬습니다. ‘시끄럽다·시끌시끌·시끌벅적·들끓다·잡치다’나 ‘실랑이·실랑이질·실타래·실꾸리’로 다듬어도 됩니다. ‘싫다·싫어하다·으르다·으름장·으르렁’이나 ‘밉다·밉살맞다·미움·미움질·미워하다’로 다듬어요. ‘멀다·멀디멀다·머나멀다·멀어지다’나 ‘미다·미닥질·밀고당기다·밀당·밀당질’로 다듬으며, ‘벌어지다·벌이·사이·다틈·틈바구니·틈새’나 ‘구기다·구김살·구멍·구멍나다·구녁·구녁나다’로도 다듬습니다. ‘사랑싸움·사랑다툼·사이가 나쁘다·사이가 안 좋다’나 ‘서로얽다·서로얽히다·씨름·씨름하다’로 다듬어요. ‘칼싸움·칼다툼·칼질·칼을 대다’나 ‘타다·타들어가다·태우다·태움’으로 다듬습니다. ‘틀리다·틀려먹다·틀어지다’로 다듬고, ‘티·티나다·티내다·티격태격’이나 ‘화르르·활활·홀홀·훌훌·활활 타다·활활 타오르다’로 다듬으면 되어요. ㅍㄹㄴ



물결은 자신이 자기의 해답이 될 때까지 탄생의 갈등을 몸으로 고해하고 있었다

→ 물결은 스스로 풀어낼 때까지 넌출진 첫물을 몸으로 밝힌다

→ 물결은 스스로 풀 때까지 뒤엉킨 첫날을 몸으로 털어놓는다

《물은 목마름 쪽으로 흐른다》(허만하, 솔, 2002) 47쪽


우리는 재정적 폭력과 국가적 폭력, 또는 보복 폭력에 의해 항상 패배자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방식으로 갈등이 해결되는 것을 거부한다

→ 우리는 돈주먹과 나라주먹과 앙갚음 탓에 늘 쓰러지는 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길로는 가지 않으려 한다

→ 우리는 돈과 나라힘과 앙갚음으로 짓밟아서 늘 무너지는 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얼거리를 거스르려 한다

《희망은 있다》(페트라 켈리/이수영 옮김, 달팽이, 2004) 24쪽


한국인을 가리켜 백의민족(白衣民族)이라고 하는데,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흰옷’을 둘러싼 오랜 갈등이 있었다

→ 한겨레를 가리켜 흰옷겨레라고 하는데, 속내를 들여다보면 ‘흰옷’을 둘러싸고 오래 부딪혀 왔다

《한국 근대사 산책 4》(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07) 203쪽


그들 내부에서 ‘다수인종 대 소수인종’이라는 갈등의 골을 겪고 있는 셈이다

→ 그들은 속으로 ‘큰쪽과 작은쪽’으로 골이 깊은 셈이다

→ 그들 스스로 ‘큰겨레와 작은겨레’로 크게 다투는 셈이다

《아시아의 낯선 희망들》(이유경, 인물과사상사, 2007) 37쪽


오히려 지연과 학연에 근거한 갈등이 번번히 일어난다는 사실을

→ 오히려 이웃과 배움끈 탓에 곧잘 부딪히는 줄

→ 오히려 아는 사이에서 자주 부대끼는 줄

《슈퍼내추럴》(그레이엄 핸콕/박중서 옮김, 까치, 2007) 114쪽


다시 갈등과 분열을 낳기 마련이다

→ 다시 가르고 동강나게 마련이다

→ 다시 미워하고 벌어진다

→ 다시 다투고 갈라선다

《안철수의 힘》(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12) 149쪽


남남갈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 남남다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 남남싸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10대와 통하는 평화통일 이야기》(정주진, 철수와영희, 2019) 87쪽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사람들은 갈등을 만들지 않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 사람들은 시끄럽지 않을 길을 고르기도 한다

→ 사람들은 실랑이를 꺼리는 길로 가기도 한다

→ 사람들은 안 부딪히는 길을 찾기도 한다

《갈등 해결 수업》(정주진, 철수와영희, 2021) 29쪽


많은 사람들은 분단이 일시적이고 이런 갈등도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사람들은 한때 갈라설 뿐이고 이런 다툼질도 만나서 말로 풀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 사람들은 살짝 쪼갤 뿐이고 이렇게 다퉈도 만나서 얘기로 풀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한국전쟁의 여섯 가지 얼굴》(김한종, 책과함께어린이, 2021) 10쪽


구애는 곧 적자재정이었고, 연애와 생계, 가슴과 배의 갈등에서 나는 늘 후자의 손을 들어주었다

→ 사랑찾기는 이내 빚이고, 짝짓기와 살림, 가슴과 배 사이에서 나는 늘 뒤쪽 손을 들었다

→ 사랑바라기는 곧 가난이고, 짝맺기와 삶, 가슴과 배 사이에서 나는 늘 뒤쪽이었다

《연애 결핍 시대의 증언》(나호선, 여문책, 2022) 23쪽


문제를 정면에서 해결하는 건 때론 문제를 피할 때보다 더 많은 갈등과 감정 소비를 가져오기도 한다

→ 일을 비끼지 않고 코앞에서 풀려면 더 다투고 애태워야 한다

→ 골치를 등지지 않고 바로 풀자면 더 뒤엉키고 끓어야 한다

《자전거를 타면 앞으로 간다》(강민영, 자기만의방, 2022) 147쪽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갈등의 현장이 되기 마련이다

→ 싸움터마냥 골깊은 곳이 되게 마련이다

→ 불바다처럼 불꽃튀게 마련이다

《남자가 많은 곳에서 일합니다》(박진희, 앤의서재, 2024) 164∼165쪽


듣자 하니 와이프랑 계속 갈등이 있었는데

→ 듣자 하니 각시랑 내내 부딪혔다는데

→ 듣자 하니 지어미랑 노상 다퉜다는데

→ 듣자 하니 사랑이랑 늘 갈렸다는데

《우리들은 모두 *어 있다 1》(킨다이치 렌주로/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4) 29쪽


헤어진 원인은 고부갈등이니까

→ 시집살이 탓에 헤어졌으니까

→ 사이태움으로 헤어졌으니까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25》(니노미야 토모코/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26) 110쪽


우리를 갈등하게 할 항목들은 아주 많다

→ 우리가 갈라설 곳은 아주 많다

→ 우리가 부딪힐 데는 아주 많다

→ 우리가 뒤엉킬 칸은 아주 많다

《갈등하는 눈동자》(이슬아·이훤, 먼곳프레스, 2026) 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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