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4.26.


《다만 잘 지는 법도 있다는 걸》

 전종환 글, 난다, 2021.6.10.



볕날을 잇는다. 바람은 가볍고 구름은 없다. 후박잎이 새로 돋으면서 후박꽃이 피어난다. 천천히 꽃내음이 바뀐다. 늦겨울에는 매꽃내음과 산수유꽃내가 번지고, 이내 봄까지꽃과 잣나물꽃과 민들레꽃이 향긋하더니, 모과꽃과 앵두꽃이 가득했고, 멧딸기꽃과 초피꽃이 반짝이다가 갓꽃과 유채꽃으로 건너왔고, 후박꽃이 흐드러지면서 푸릇푸릇 잎내음이 어울린다. 논삶이를 마친 곳마다 개구리소리가 늘어난다. 저물녘부터 개구리와 소쩍새가 노래가락을 베푼다. 박쥐가 날아가며 소리를 내는 저녁이다. 《다만 잘 지는 법도 있다는 걸》을 읽었다. 첫머리는 조금 시큰둥했으나 뒤쪽으로 갈수록 이야기를 잘 붙잡는다고 느낀다. “잘 이기기”나 “잘 지기”란 없다. 이기기에 좋거나 지기에 나쁘지 않다. 이기며 배우고 지면서 배운다. 이기든 지든 언제나 배우는 삶이며,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이 삶을 스스로 어떻게 맞아들여서 사랑으로 풀어낼 노릇인지 되새기면 된다. 마냥 이기기만 하는 사람은 오히려 걱정하거나 두려워하는 듯싶더라. 스스로 높이 올랐다고 여기기에 안 떨어지려고 안간힘을 쓰려 하니, 삶을 잊고 잃겠지. 하늘은 높지 않다. 그저 하늘이다. 땅은 낮지 않다. 그냥 땅이다. 발바닥은 땅에 붙이고서 손바닥은 하늘을 어루만지기에 누구나 하늘땅을 하나로 이어서 슬기롭게 지낼 수 있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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