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4.25.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아즈마 가나코 글/박승희 옮김, 즐거운상상, 2016.10.10.
볕날을 잇는다. 어제에 이어 이불말리기를 신나게 한다. 빨래도 싱그럽다. 밥짓기도 느긋하다. 마지막으로 남은 귤 두 알을 마당에 놓으니 어느새 직박구리 둘이 내려앉아서 쫀다. “어라? 웬일이람? 귤 안 놓은 지 오래됐잖아? 칫. 오늘은 배부른데!” 하면서 휙 날아간다. 낮나절에 〈말리피센트(Maleficent 2014)〉를 넷이서 본다. 세 사람은 이 보임꽃이 어디가 어떻게 엉성하고 엉망인지 낱낱이 짚는다. 세 사람 말을 곰곰이 듣는다. 틀린말이 하나도 없다. ‘이야기’를 짓거나 바꾸어서 펼치려 할 적에는 ‘내 것’이라든지 ‘돈·이름·힘’이 아니라 ‘나누려는 사랑’을 씨앗 한 톨로 담을 노릇인데, 디즈니뿐 아니라 웬만한 곳마다 “내가 이런 일을 했어!” 하고 자랑하는 벼랑끝으로 달린다지. 《궁극의 미니멀라이프》를 읽었다. 비우면서 빛나는 살림을 다루는 하루를 속삭인다. ‘비우다’는 ‘비다’로 가려는 몸짓이다. ‘비다’는 ‘빗물’을 받아들여서 몸마음을 씻으면서, ‘빗질’을 빗자루와 머리빗으로 나란히 하는 결을 나타낸다. 텅텅 비어야 깔끔하지 않다. 스스로 사랑할 살림살이를 건사하면서 쓰다듬고 비다듬기에 빛난다. 비울 줄 알기에 빚고, 손수 빚고 짓고 가꾸기에 저마다 다르게 빛씨를 이 땅에 심는다.
#アズマカナコ #電氣代500円 #贅澤な每日 (2013년)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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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