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암중모색



 변화에 대한 암중모색을 시도하고 있다 → 새길을 찾으려고 한다

 단서를 잡으려고 암중모색을 거듭하다 → 실마리를 잡으려고 거듭 애쓰다


암중모색(暗中摸索) : 1.  물건 따위를 어둠 속에서 더듬어 찾음 2. 어림으로 무엇을 알아내거나 찾아내려 함 3. 은밀한 가운데 일의 실마리나 해결책을 찾아내려 함



  어두운 곳에서 더듬어 찾는 몸짓을 ‘암중모색’이라 한다지요. 어림을 하거나 조용히 하는 몸짓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이때에는 우리말을 헤아려 ‘더듬다·더듬결·더듬새·더듬·더듬더듬·더듬거리다·더듬적’이나 ‘눈품·다리품·발품·손품·살펴보다·살피다’로 손질합니다. ‘찾다·찾기·찾는꽃·찾는눈·찾아나서다·찾아다니다’나 ‘품·품놀림·품들이·품들이다·품이 들다·품바침·품바치다·품쏟이·품쏟다’로 손질하지요. ‘톺다·톺아보다·톺아내다·틀찾기·틀읽기’나 ‘안간힘·애쓰다·힘쓰다·힘쏟다·힘을 기울이다·힘을 다하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구슬땀·땀·땀방울·땀줄기·땀구슬·땀이슬·땀꽃·땀빛’이나 ‘땀노래·땀빼다·땀앓이·땀흘리다·땀내다·땀바치다·땀쏟다’로 손질해요. ‘남몰래·남모르다·물밑길·물밑일·물밑찾기·오리발·오리발질’이나 ‘복닥이다·복작이다·북적이다’로 손질하며, ‘피나다·피눈물·피울음·피땀·뼈를 깎다·뼈깎이·뼈깎음’으로 손질합니다. ‘길잡이·길라잡이·길앞잡이·길잡님·길님’이나 ‘길잡이불·길잡이빛·길눈이·앞다투다·앞잡이’로 손질해도 됩니다. ‘길찾기·길읽기·이끌다·이끌어가다’나 ‘소리없다·잔잔하다·잠잠하다·조용하다·조용조용’으로 손질하고요. ‘손길·손빛·손길꽃·손빛꽃·수고’로 손질하고, ‘허탕·허탕치다·헤매다·헷갈리다’나 ‘어림·어림값·어림셈·어림생각·어림하다’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초기의 연구는 말 그대로 암중모색이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으나

→ 처음은 말 그대로 헤매듯 살폈다고 보았으나

→ 첫걸음은 말 그대로 어림만 했다고 여겼으나

→ 첫길은 말 그대로 물밑길이었구나 싶으나

→ 첫발은 말 그대로 더듬더듬이었으나

《미완의 문명 7백 년 가야사 1》(김태식, 푸른역사, 2002) 75쪽


청산한 사람들은 이제 여전히 남아 암중모색하는 사람들을 “낡고 어리석은 놈들”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 털어낸 사람들은 이제 아직 남아 길을 찾는 사람들을 “낡고 어리석은 놈들”이라 불러댔다

→ 씻어낸 사람들은 이제 아직 남아 조용히 찾는 사람들을 “낡고 어리석은 놈들”이라 해댔다

→ 털어낸 사람들은 이제 아직 남아 남몰래 찾는 사람들을 “낡고 어리석은 놈들”이라 불러댔다

《나는 왜 불온한가》(김규항, 사계절, 2005) 30쪽


기다렸다는 듯 길고 긴 암중모색暗中摸索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 기다렸다는 듯 길고긴 나날을 헤맸다

→ 기다렸다는 듯 한참 땀흘리며 찾아보았다

→ 기다렸다는 듯 오래도록 더듬더듬했다

《너랑 나랑 노랑》(오은, 난다, 2012) 10쪽


왜 암중모색하는 과정을 최대한 생략하려고만 할까

→ 왜 조용히 찾는 길을 되도록 줄이려고만 할까

→ 왜 땀흘리는 길을 더 멀리하려고만 할까

→ 왜 물밑길을 더욱 안 하려고만 할까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최혜진, 은행나무, 2016) 251쪽


가게 안에 갤러리를 함께 두고 있다고 해도 암중모색하는 상황이었다

→ 가게에 그림채를 함께 두었다고 해도 실마리를 찾는 나날이었다

→ 가게에 보임마당을 함께 두었어도 새길을 찾으려는 나날이었다

《황야의 헌책방》(모리오카 요시유키/송태욱 옮김, 한뼘책방, 2018) 197쪽


힘겹게 암중모색했지만

→ 힘겹게 길을 찾았지만

→ 힘겹게 헤매었지만

→ 힘겹게 복닥였지만

→ 힘겹게 버티었지만

《한국 순정만화 작가 사전》(조영주, 파사주, 2018) 94쪽


밤의 길잡이, 등대, 암중모색, 빛이 있어

→ 밤길잡이, 불빛, 길찾기, 빛이 있어

→ 밤길잡이, 빛줄기, 더듬기, 빛이 있어

《무지개 그림책방》(이시이 아야·고바야시 유키/강수연 옮김, 이매진, 2020) 2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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