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화자의


 화자의 방식이 불편하다면 → 말하는 길이 거북하다면

 화자의 감정에 공감하였다 → 말님 마음과 나란하다

 화자의 위치가 불명확하다 → 말지기 자리가 어정쩡하다


  ‘화자(話者)’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화자 + -의’ 같은 일본말씨라면 ‘-의’부터 털고서 ‘말씀하다·말하다’로 고쳐씁니다. ‘말지기·말님·말꾼’이나 ‘얘기하다·얘기꾼’이나 ‘이야기하다·이야기꾼’으로 고쳐써도 되고요. ㅍㄹㄴ



말은 화자의 의도를 배반하게 돼 있다

→ 말은 우리 뜻을 저버리게 마련이다

→ 말은 속뜻하고 어긋나게 마련이다

《모든 것을 사랑하며 간다》(박노자·에를링 키텔센, 책과함께, 2013) 92쪽


각 문장의 뒤에 숨어 있는 화자의 존재를 느낄 수 있습니다

→ 글마다 뒤에 숨어 이야기하는 사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글월에 숨어 이야기하는 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글쓰기를 말하다》(폴 오스터/심혜경 옮김, 인간사랑, 2014) 78쪽


의미에서 탈선한 문장이 여러 채널을 오랫동안 거치며 정역의 탈을 쓰면 문장은 물론이고 화자의 의도도 곡해된다

→ 무슨 뜻인지 모를 글이 여러 곳을 오랫동안 거치며 바른글이란 탈을 쓰면 글에다가 글쓴이 마음도 비튼다.

→ 뜻모를 글이 이곳저곳 오랫동안 거치며 바른글이란 탈을 쓰면 글이 뒤틀리고 글쓴이 뜻도 뒤틀린다

《오역하는 말들》(황석희, 북다, 2025) 1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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