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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 로봇 퐁코 10 - S코믹스 ㅣ S코믹스
야테라 케이타 지음, 조원로 옮김 / ㈜소미미디어 / 2026년 1월
평점 :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5.1.
책으로 삶읽기 1112
《고물 로봇 퐁코 10》
야테라 케이타
조원로 옮김
소미미디어
2026.1.21.
《고물 로봇 퐁코 10》(야테라 케이타/조원로 옮김, 소미미디어, 2026)을 읽었다. 사람이란, 들숲메바다 사이에서 서로 아끼고 돌아보면서 지내기에 빛나는 숨결이다. 그러나 갈수록 들숲도 멧골도 바다도 등지면서 서울(도시)에서 북적거리며 쳇바퀴를 도느라, 스스로 아끼거나 돌아보는 길하고 멀다. 스스로 안 아끼고 안 돌보느라 이웃을 살뜰히 마주하는 길을 잊거나 팽개치게 마련이다. 삶이란 날마다 새롭게 배우는 길이다. 날마다 새롭게 배우기에 나이를 머금을 적마다 어질다. 날마다 배우려 하지 않으면 나이를 먹을 적마다 낡고 닳는다. 온마음을 다해서 지은 집 한 채는 즈믄해를 너끈히 잇지만, 돈벌이를 하려고 뚝딱 올려세우는 잿더미(아파트)는 기껏 쉰 해조차 못 갈 뿐 아니라, 다시 허물고 다시 세우고 다시 헐고 다시 올리는 돈수렁에 잠긴다. 우리는 앞으로 어떤 삶길을 지어야 할까? ‘어른이 되어 낳은 아이’가 물려받고서 느긋이 지내다가 ‘집을 물려받은 아이가 어른으로 거듭나서 새로 아이를 낳고서 물려줄’ 만한 집을 찾는가? ‘돈으로 물려줄 집’이 아닌 ‘살림으로 물려주고 물려받으면서 함께 즐거운 집’이여야 비로소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하루이다.
ㅍㄹㄴ
“다시 지어 봤자 몇 년을 그 집에서 더 산다고? 본인 나이를 생각해 줘. 아버지가 떠나면 아무리 집이 좋아도 그런 촌구석에 있는 걸 누가 사겠어? 다 부질없는 짓이라고.” … “지금부터 지을 건, 내 관짝이다!” 46, 47쪽
“정성을 다해 만든 집은, 몇백 년 이상을 버티지.” … “제가 지을게요! 어르신의 장인 기술과! 저의 로봇 기술로! 몇백 년이 지나도 멀쩡한 집을요!” 51, 54쪽
“퐁코야, 울어?” “저는 로봇이라서 울지 않습니다.” “큰아버지가 말을 무섭게 하긴 해. 너무 마음에 두지는 마.” 68쪽
#ぽんこつポン子 #矢寺圭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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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가 있는 것은 언젠가 사라지기 마련이니까. 제행무상
→ 몸이 있으면 언젠가 사라지게 마련이니까. 흘러간다
→ 뭄뚱이가 있으면 언젠가 사라지니까. 되돌아간다
→ 몰골이 있으면 언젠가 사라지니까. 돌아간다
13쪽
일 좀 했으면 좋겠는데
→ 일 좀 하기를 바라는데
→ 일 좀 해라
→ 일 좀 하렴
74쪽
가족회의는 어떻게 될까요
→ 집모임은 어떻게 될까요
→ 우리집모임 어떻게 될까요
76쪽
이 불효자식!
→ 이 못난것!
→ 이 몹쓸것!
→ 이 멍청이!
→ 이 바보!
90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