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76 : 반 정도 -졌을 누군가


바구니가 반 정도 비워졌을 때 숲에서 누군가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 바구니를 꽤 비울 때 숲에서 누가 외칩니다

→ 바구니를 제법 비울 때 숲에서 누가 외칩니다

《마법에 걸린 주먹밥 통》(파울 마르/유혜자 옮김, 중앙출판사, 2000) 23쪽


“반 정도”라 할 적에는 토막을 낸다는 뜻보다는 ‘꽤’ 비우거나 ‘제법’ 썼다는 뜻입니다. 남이 비우지 않고 스스로 비울 적에는 ‘비워졌을’이 아닌 ‘비울’이라 해야 맞습니다. “누군가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는 “누가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로 손보는데, 단출히 “누가 외칩니다”로 손보아도 돼요. ㅍㄹㄴ


반(半) : 1. 둘로 똑같이 나눈 것의 한 부분 2. 일이나 물건의 중간쯤 되는 부분 3. ‘절반 정도’의 뜻을 나타내는 접두사 4. ‘거의 비슷한’의 뜻을 나타내는 접두사

정도(程度) : 1. 사물의 성질이나 가치를 양부(良否), 우열 따위에서 본 분량이나 수준 2. 알맞은 한도 3. 그만큼가량의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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