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천하다 賤


 천한 가문 → 낮은 집안 / 하찮은 집 / 얕은 집안

 천해 빠진 시계 → 낡아빠진 바늘 / 흔해빠진 때바늘

 천해 보이는 얼굴 → 못나 보이는 얼굴 / 못생긴 얼굴

 행실이 천하다 → 몸짓이 추레하다 / 하는 짓이 더럽다

 온갖 천한 짓을 → 온갖 나쁜 짓을 / 온갖 미운 짓을


  ‘천하다(賤-)’는 “1. 지체, 지위 따위가 낮다 2. 너무 흔하여 귀하지 아니하다 3. 하는 짓이나 생긴 꼴이 고상한 맛이 없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낮다·나지막하다·나직하다·낮디낮다·낮고낮다’나 ‘낮잡다·낮추잡다·낮추다·낮춤질·내려다보다·내려보다’로 손봅니다. ‘나쁘다·나쁜빛·나쁜결·나쁜것·나쁜꽃’이나 ‘처지다·초라하다·추레하다·후줄근하다·후줄그레하다·호졸곤하다·후지다’로 손봐요. ‘크잖다·크치않다·크잘것없다·하찮다·하치않다·하잘것없다·흔하다·나뒹굴다·널리다’나 ‘하릴없다·한 치 앞도 못 보다·허름하다·허술하다·허수룩하다·허룩하다·헐다’로 손보고요. ‘낡다·낡삭다·낡으스름하다·낡아빠지다·낡은것·낡은길·낡은물·낡은틀’이나 ‘다랍다·더럽다·던적스럽다·더럼길·더럼짓·지저분하다·지지리’로 손볼 만합니다. ‘덜떨어지다·뒤처지다·떨떨하다·떨어지다·떨구다·떨어뜨리다·띨띨하다’나 ‘못나다·못난이·못난것·못난놈·못난치·못생기다·못쓰다’로 손보며, ‘밉다·밉살맞다·밉살스럽다·밉질·밉짓’으로 손봅니다. ‘사납다·사납빼기·사납이·사납꾼·사납질·사납짓’이나 ‘깎다·깎이다·깎아내다·깎아치다·깎아내리다·깎음질·깎음짓·깔보다’로 손볼 수 있어요. ‘마구·마구마구·마구잡이·마구하다·막하다’나 ‘꼴같잖다·꼴사납다·꼴없다·몰골사납다·몰골스럽다’로 손보고요. ‘눈꼴시다·눈꼴사납다·눈꼴틀리다’나 ‘볼꼴사납다·볼꼴없다·볼썽사납다·볼썽없다·볼품사납다·볼품없다’로 손봐도 되고, ‘얄궂다·얄딱구리하다·얄망궂다’로 손봅니다. ‘얕다·얕보다·얕잡다·얕잡아보다·뿌리얕다’나 ‘어지럽다·어지르다·어지럽히다’로 손보지요. ‘좁다·좁다랗다·좁쌀뱅이·좁쌀꾼·좁쌀바치’나 ‘뭉개다·깔아뭉개다·짓뭉개다’로 손볼 만하고, ‘곱·곱재기·꼽·꼽재기·새알곱재기·새알꼽재기·새발피’로 손봅니다. ‘생쥐·고망쥐·쥐·쥐새끼’나 ‘억누르다·억눌리다·억누름질’로 손보면 돼요. ‘얼룩·얼룩지다·어루러기·얼룩덜룩’이나 ‘졸때기·졸따구·좀스럽다·좀생이·꼼수’로도 손보고요. ‘짓누르다·짓눌리다·짓밟다·지르밟다·즈려밟다·짓이기다·짓찧다’나 ‘짜다·쩨쩨하다·쪼잔하다·쪽·쪼가리’로도 손봅니다. ㅍㄹㄴ



한국의 성(성씨)이 더욱 복잡한 이유는 천한 성 일곱 개 혹은 다섯 개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 배달나라 씨(이름)가 더욱 어지러운 까닭은 낮은 씨 일곱이나 다섯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 한겨레 씨(이름씨)가 더욱 넝쿨진 까닭은 못난 씨 일곱이나 다섯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역사의 교차로에서》(김달수·진순신·시바 료타로/이근우 옮김, 책과함께, 2004) 74쪽


천한 광대들이 갓 쓰고 도포 입은 건 자기들이 좋아서 한 일이 아니었다

→ 낮잡힌 광대는 스스로 좋아서 갓 쓰고 두루마기를 입지 않았다

→ 얕잡힌 광대는 스스로 좋아서 갓 쓰고 두루마기를 입지 않았다

《단원의 그림책》(최석조, 아트북스, 2008) 30쪽


쌀밥이 아닌 조 따위로 제사상을 차리는 ‘천한 것’들이 감히 흉내낼 수 없었다

→ 쌀밥이 아닌 조 따위로 모심밥을 차리는 ‘낮은 것’이 함부로 흉내낼 수 없다

→ 쌀밥이 아닌 조 따위로 비나리밥 차리는 ‘얕은 것’이 섣불리 흉내낼 수 없다

《가난한 이의 살림집》(노익상, 청어람미디어, 2010) 74쪽


서얼 등 천하게 취급되는 사람들에 대해 매우 관용적이고 포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 섞은피처럼 얕잡히는 사람들을 매우 너그럽고 따스하게 여기는 까닭은

→ 아우름처럼 억눌리는 사람들을 매우 너그럽고 따스하게 여기는데

《율곡 이이 평전》(한영우, 민음사, 2013) 281쪽


멍청한 놈들! 천한 이교도인

→ 멍청한 놈들! 못난 바깥놈

→ 멍청한 놈들! 하찮은 저쪽놈

《아르슬란 전기 3》(다나카 요시키·아라카와 히로무/김완 옮김, 학산문화사, 2015) 112쪽


역시 천한 놈은 하는 짓도 천하다니까

→ 참말 낮은 놈은 하는 짓도 낮다니까

→ 저봐, 얕은 놈은 하는 짓도 얕다니까

→ 그래, 하찮은 놈은 짓도 하찮다니까

《히노코 5》(츠다 마사미/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8) 14쪽


‘딴따라’라며 천하게 여겼지만

→ ‘딴따라’라며 낮게 여겼지만

→ ‘딴따라’라며 깔보았지만

→ ‘딴따라’라며 얕보았지만

《꼴뚜기는 왜 어물전 망신을 시켰을까?》(정인수·최선혜, 분홍고래, 2018) 125쪽


천한 구경거린 보고 싶지도 않아

→ 얕은 구경거린 보고 싶지도 않아

→ 덜떨어진 구경거린 안 보고 싶어

→ 추레한 구경거린 안 보고 싶어

《7인의 셰익스피어, 제1부 1》(사쿠이시 해롤드/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19) 25쪽


멋대로 사람을 귀하게 혹은 천하게 대하고

→ 멋대로 사람을 높게 또는 낮게 마주하고

→ 멋대로 사람을 곱게 또는 밉게 맞이하고

→ 멋대로 사람을 살뜰히 또는 마구 여기고

→ 멋대로 사람을 섬기거나 깎아내리고

→ 멋대로 사람을 올리거나 낮추고

《2230자》(김인국, 철수와영희, 2019) 17쪽


신분이 낮은 천것들한테 깔보여선 안 돼

→ 자리가 낮은 것들한테 깔보여선 안 돼

→ 낮은 것들한테 깔보여선 안 돼

《히스토리에 11》(이와아키 히토시/오경화 옮김, 서울문화사, 2019) 75쪽


이런 천한 잡놈들, 좀도둑놈들에게 겁먹어서야

→ 이런 못난놈들, 좀도둑을 두려워해서야

《레이리 3》(이와아키 히토시·무로이 다이스케/김봄 옮김, 소미미디어, 2019) 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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