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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화해 (리커버) - 상처받은 내면의 ‘나’와 마주하는 용기
오은영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9년 1월
평점 :
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6.4.23.
책으로 삶읽기 1106
《오은영의 화해》
오은영
대성
2019.1.10.첫/2022.6.14.99벌
《오은영의 화해》(오은영, 대성, 2019)를 읽었다. 이미 보임틀(방송)로 들려준 줄거리를 글로 옮긴 얼개이지 싶다. ‘-의 + 화해(和解)’ 같은 일본말씨를 그냥그냥 쓰는데, “오은영이 푼다”라든지 “오은영이 끝낸다”라 하면 된다. “오은영이 녹인다”라 할 수 있다. 스스로 못 풀기에 풀어줄 사람을 찾아나선다. 스스로 못 끝내기에 끝내면서 매듭을 지을 스승이나 길잡이를 찾아본다. 스스로 못 녹이니까 따스하거나 포근하게 녹일 남을 찾아야 한다고 여긴다. 그렇지만 모든 실마리는 우리가 스스로 품는다. 못 풀거나 못 끝내거나 못 녹일 적에는, 그만큼 더 오래 괴롭고 엉키고 힘들면서 차근차근 맞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더 늦기 앞서 풀어야 할 일이기도 할 텐데, 늦는 때가 없는 줄 알아볼 수 있다면 언제나 그곳에서 바로 스스로 풀 수 있다. 늦는다고 여기니까 바깥에서 길을 찾으려고 한다. 안 늦으니까, 모든 꽃이 꼭 첫봄이나 늦봄까지 피어야 하지 않으니까, 게다가 굳이 올해에 피어야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열 해나 쉰 해나 아흔 해를 잠들다가 피어나는 꽃도 있으니까, 삭이고 품고 돌아볼 틈을 내면 된다.
ㅍㄹㄴ
좋은 대학의 졸업장을 받아 그럴듯한 회사에 취업하는 것만이 자식의 성공이자 행복이라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어요. 이런 부모에게 자식으로서, 인간으로서 유일하게 존중받을 수 있는 건 좋은 성적뿐입니다. 97쪽
+
타인을 만날 때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 남을 만날 때 무엇을 삼가야 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 이웃을 만날 때 무엇을 살펴야 하는지 익혀야 합니다
106쪽
이것이 정말 쉽게 내릴 수 없는 결정이라는 것, 누구보다도 잘 알아요
→ 참으로 이렇게 하기는 쉽지 않은 줄 느껴요
→ 참말로 이처럼 하기란 쉽지 않아요
→ 누구라도 이렇게 하기는 안 쉬워요
→ 누구나 이처럼 하기는 안 쉬워요
107쪽
내가 초심자라는 것을 잊지 마. 초심자로 시작했는데 제대로 하지 못하는 너를 네가 못 견뎌하는 것은 교만한 거야
→ 내가 꼬꼬마인 줄 잊지 마. 꼬꼬마부터 하는데 제대로 하지 못하는 너를 네가 못 견디면 건방져
→ 내가 풋내기인 줄 잊지 마. 풋내기부터 하는데 제대로 하지 못하는 너를 네가 못 견디면 고약해
283쪽
틱 때문에 다른 사람과 진지한 관계를 맺는 것이 불편해요
→ 덜덜대서 다른 사람과 차분히 만나기가 힘들어요
→ 후달려서 다른 사람과 가만히 어울리기가 벅차요
287쪽
돈보다 더 큰 행복을 느꼈기 때문이지요
→ 돈보다는 즐겁기 때문이지요
→ 돈보다는 웃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 돈보다는 신나기 때문이지요
308쪽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나를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필요해요
→ 더 나은 사람이 되기보다 나를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해요
→ 더 나은 사람이 되기보다 나를 아는 사람이 되어야지요
314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