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거리의 (길)


 거리의 불빛을 보며 → 거리 불빛을 보며

 거리의 천사 → 거리 꽃님 / 거리 나래꽃

 거리의 시민들에게 → 거리 사람들한테 / 거리에서 사람들한테


  ‘거리 + -의’ 얼개라면 ‘-의’를 털면 됩니다. “옛 거리의 골목”이라면 ‘옛거리’나 ‘옛골목’으로 손볼 만합니다. “오래된 거리의 가게”라면 “오래된 거리 가게”라든지 “오래거리 가게”처럼 손볼 수 있어요. 때로는 ‘거리에서’처럼 토씨 ‘-에서’를 붙여야 어울리기도 합니다. ㅍㄹㄴ



제일 먼저 옛 거리의 골목에 돌아가고 싶었다

→ 가장 먼저 옛골목에 돌아가고 싶었다

→ 맨 먼저 옛거리에 돌아가고 싶었다

《전장포 아리랑》(곽재구, 민음사, 1985) 136쪽


그녀는 막 거리의 이쪽 편에서 반대쪽 보도로 건너려는 참이었다

→ 그이는 막 거리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려는 참이다

→ 그사람은 막 이쪽 거리에서 저쪽 거님길로 건너려 한다

《어느 망명작가의 참인생》(블라디미르 나보코프/권택영 옮김, 청하, 1988) 97쪽


왜 거리의 한가운데 서 있는 것인지는

→ 왜 거리 한가운데 서는지는

→ 왜 거리 한가운데 있는지는

《여기까지가 미래입니다》(황인찬, 아시아, 202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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