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4.15.


《너를 위한 증언》

 김중미 글, 낮은산, 2022.4.5.



해가 나는 새벽이다. 멧자락을 따라서 조금씩 고개를 내미는 해를 바라본다. 갓 돋는 해는 맨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 한봄이라면 1분쯤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온몸에 빛살을 품을 수 있다. 집살림을 살짝 추스르고서 논둑길을 따라 달린다. 옆마을에 닿아서 시골버스를 탄다. 읍내에서 부산 가는 시외버스를 탄다. 오늘은 유난히 버스에도 길에도 사람이 많다. 시골버스·시외버스·시내버스 세 곳이 다 붐빈다. 젊은이도 많지만 ‘나이 탓에 종이(면허증)를 내놓은 할배’도 꽤 보인다. 보수동책골목 〈남해서점〉과 〈대영서점〉을 들르고서 〈책과아이들〉로 건너간다. 요사이는 ‘책집에서 찰칵찰칵 찍기만 할 뿐, 책을 안 사는 사람’이 너무 늘었다고 한다. 누리책집에서는 집까지 거저로 보내주니, 짐이 될 책을 책집에서 안 살 만하다. 나는 큰 등짐을 맨 채 한 손에는 책을 쥐고서 거닐며 읽는다. 길에서도 버스에서도 책벌레인데, 둘레에서 힐끗거린다. “걸으며 손전화질”을 하는 사람은 넘쳐도 “걸으며 책벌레질”을 하는 사람은 없다시피 할 테니까. 《너를 위한 증언》을 돌아본다. 푸름이한테는 어떤 삶을 어떤 눈길로 들려주는 붓끝일 적에 반짝일까? 푸름이가 살림을 손수짓는 길을 펼치는 붓끝은 어디 있을까? 서울이나 서울곁이 아닌, 작은고을과 시골에서 흙을 만지고 풀꽃나무를 동무삼는 하루를 들려줄 붓끝은 다 사라졌을까? 집과 밥과 옷을 즐겁게 손수 돌보면서 온삶을 노래하는 이야기를 들려줄 붓끝은 돈벌이가 안 된다고 여길까? “너한테 들려줄 말”이라면 “내가 사랑으로 살림하며 속삭이는 말”이어야 할 텐데.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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