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신랑 新郞
신랑을 맞이하다 → 짝을 맞이하다 / 곁짝을 맞이하다
신랑이 되다 → 지아비가 되다 / 님이 되다
새댁 신랑은 가정적이다 → 새집 사랑은 포근하다
‘신랑(新郞)’은 “1. 갓 결혼하였거나 결혼하는 남자 2. 신혼 초의 남편을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지아비·사내·벗’이나 ‘곁님·곁씨·곁벗’으로 손봅니다. ‘곁짝·곁짝지·곁사랑’이나 ‘짝·짝꿍’으로 손볼 만합니다. ‘님·임’이나 ‘새님·여보·이보·이녁’으로 손보고, ‘사람·사랑·사랑꽃’으로 손볼 수 있어요. ‘살림이·살림님·살림꾼’이나 ‘꽃짝·꽃짝지·아름짝·아름짝지’로 손보지요. ‘살림꾼·살림님·살림지기’나 ‘온짝·온짝님·온짝지’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신랑(神廊)’을 “1. [가톨릭] 신자의 영혼에 대한 지도와 전교를 맡은 주임 신부가 상주하는 성당 = 본당 2. [불교] 절에서 본존을 모신 집 = 본당”으로 풀이하며 싣는데 털어냅니다. ㅍㄹㄴ
자궁만이 튼튼한 신부는 신랑의 심장자리에 자신을 밀어넣었습니다
→ 아기집만이 튼튼한 각시는 곁님 가슴자리에 저를 밀어넣었습니다
→ 알집만이 튼튼한 꽃짝은 곁짝 마음자리에 저를 밀어넣었습니다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허수경, 창작과비평사, 2001) 8쪽
혼인 예식을 시작하자 신랑이 코미디언처럼 실수를 연발해서 예식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 사랑마당을 펴자 곁짝이 광대처럼 잇달아 넘어지면서 잔치마당이 오붓하다
→ 꽃자리를 열자 곁벗이 익살꾼처럼 잇달아 뒤뚱거리면서 잔치마당이 밝다
→ 사랑자리를 펴자 꽃짝이 어릿광대처럼 잇달아 고꾸라지면서 잔치판이 즐겁다
《안흥산골에서 띄우는 편지》(박도, 지식산업사, 2005) 273쪽
마음씨가 착해 좋은 신랑감을 맞을 게야
→ 마음씨가 착해 참한 짝을 맞겠지
《고개 너머 할미꽃》(이상교·김수경, 봄봄, 2008) 4쪽
간혹 신랑에게 화풀이를 하는
→ 때로 짝꿍한테 골풀이를 하는
→ 곧잘 곁님한테 성풀이를 하는
→ 어쩌다 짝한테 성풀이를 하는
《옛이야기 속에서 생각 찾기》(정숙영·심우장·김경희·이흥우·조선영, 책과함께어린이, 2013) 65쪽
잔치가 끝나고 신랑 신부는 초야를 맞이한다. 첫날밤 의식으로
→ 잔치가 끝나고 가시버시는 첫밤을 맞이한다. 첫날밤에는
→ 잔치가 끝나고 두 사람은 첫날밤을 맞이한다. 첫날밤이면
《제주도 1935∼1965》(이즈미 세이치/김종철 옮김, 여름언덕, 2014) 157쪽
신혼여행을 보내고 있는 새신랑에게서 온 것이었다
→ 꽃마실을 보내는 새사람한테서 왔다
→ 사랑마실을 보내는 새님한테서 왔다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박준, 난다, 2017) 24쪽
신랑은 삼대독자였습니다
→ 짝은 셋째외아들입니다
→ 짝꿍은 셋째고명입니다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순천 할머니 스무 사람, 남해의봄날, 2019) 1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