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69 : 사람들한테 의외로 많은 축하를
사람들한테 의외로 많은 축하를 받았네
→ 뜻밖에 다들 몹시 기뻐해
→ 오히려 둘레에서 반겨 주셨네
→ 되레 이웃들이 고맙게 베푸셨네
→ 거꾸로 이모저모 잔뜩 받았네
《깨끗하게 해주시겠어요? 8》(하토리 미츠루/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2) 92쪽
한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한테 고맙다고 절을 하는데, 외려 마을사람이 반갑게 웃으면서 이모저모 베풀어 준다지요. 숱한 손길을 따사로이 누리다가 문득 혼잣말로 “사람들한테 의외로 많은 축하를 받았네” 하고 읊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 뜻밖에 + 몹시 + 기뻐해 + 주었네”로 손볼 만한 대목인데, 이때에는 ‘사람들이’라 하기보다는 ‘둘레에서’나 ‘이웃들이’라 해야 어울립니다. 뜻밖이기에 ‘오히려·외려’ 받고 ‘도리어·되레’ 누립니다. 베풀려 했으나 ‘거꾸로’ 잔뜩 받는군요. 옮김말씨이자 틀린말씨인 “많은 축하를 + 받았네”입니다. ‘많은’ 축하나 ‘작은’ 축하는 없습니다. 또한 ‘축하하다’로 써야 맞는데, 우리말 ‘기쁘다·기뻐하다’나 ‘반기다·반갑다’나 ‘고맙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ㅍㄹㄴ
의외(意外) : = 뜻밖
축하(祝賀) : 남의 좋은 일을 기뻐하고 즐거워한다는 뜻으로 인사함. 또는 그런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