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57 : 속 존재였던 것 같
나는 햇빛 속에 내려앉는 먼지 같은 존재였던 것 같아요
→ 나는 햇빛 사이로 내려앉는 먼지 같았어요
→ 나는 햇빛을 받으며 내려앉는 먼지였어요
《봄밤이 끝나가요, 때마침 시는 너무 짧고요》(최지은, 창비, 2021) 140쪽
먼지가 내려앉는 곳은 “햇빛 속”일 수 없습니다. “햇빛 사이”로는 내려앉습니다. 또는 “햇빛을 받으며” 내려앉는다고 할 만합니다. 일본말씨에 군말이 붙은 “먼지 같은 존재였던 + 것 같아요”는 “먼지 + 같았어요”로 손보거나 “먼지였어요”로 손봅니다. ㅍㄹㄴ
존재(存在) : 1. 현실에 실제로 있음 2.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 만한 두드러진 품위나 처지 3. [철학]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외계(外界)에 객관적으로 실재함 ≒ 자인 4. [철학] 형이상학적 의미로, 현상 변화의 기반이 되는 근원적인 실재 5. [철학] 변증법적 유물론에서, 객관적인 물질의 세계. 실재보다 추상적이고 넓은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