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60 : 종종 문 환기 시킨
종종 문을 열고 환기를 시킨다
→ 가끔 다 열고 바람을 바꾼다
→ 곧잘 활짝 열고 바람을 뺀다
《극야일기》(김민향, 캣패밀리, 2025) 54쪽
바람을 갈거나 빼거나 바꿀 적에 ‘환기시키다’처럼 잘못 쓰기 일쑤입니다. 집안을 활짝 열고서 바람갈이를 하는 일을 남한테 맡긴다면 ‘시키다’라 할 텐데, 마치 남한테 시키는듯 버릇처럼 쓰는 ‘환기시키다’는 ‘환기하다’로 써야 맞습니다. 굳이 일본스런 한자말을 써야 하지 않으니, “바람을 바꾼다”나 “바람을 뺀다”나 “바람을 간다”라 하면, ‘-시키다’를 잘못 붙일 일이 없습니다. 이따금 다 열면서 새바람을 맞이합니다. 틈틈이 활짝 열어젖혀서 새롭게 스미는 바람을 누립니다. ㅍㄹㄴ
종종(種種) : [명사] 모양이나 성질이 다른 여러 가지 [부사] = 가끔
문(門) : 1. 드나들거나 물건을 넣었다 꺼냈다 하기 위하여 틔워 놓은 곳. 또는 그곳에 달아 놓고 여닫게 만든 시설 2. [역사] 조선 시대에, 서울에 있던 네 대문 = 사대문 3. [체육] 축구나 하키 따위에서, 공을 넣어 득점하게 되어 있는 문 = 골문 4. 거쳐야 할 관문이나 고비
환기(換氣) : 탁한 공기를 맑은 공기로 바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