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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셋 컬러즈 1
카츠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4.12.
만화책시렁 823
《별 셋 컬러즈 1》
카츠오
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7.11.30.
낱말풀이는 누구나 스스로 새로 붙일 노릇이라고 느낍니다. 말뜻을 모른다고 여겨서 처음에는 낱말책을 뒤적일 만한데, 모든 낱말책은 사람이 손수 한 땀씩 살피고 새겨서 붙입니다. 나보다 뛰어나거나 놀라운 사람이 아닌, 말빛을 더 살펴서 하나하나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기에 낱말풀이를 하게 마련입니다. 찬찬히 짚으면 그야말로 누구나 말뜻을 새길 수 있어요. 얼른 훑고서 빨리 지나가려고 하는 탓에 낱말풀이를 스스로 못 하고, 말밑도 스스로 못 캐게 마련입니다. 《별 셋 컬러즈》는 모두 여덟걸음으로 이야기를 잇습니다. 세 아이가 마을에서 마을지킴이 노릇을 하면서 ‘놀이’를 한다는 줄거리입니다. 나고자란 마을을 좋아하기에 마을에서 놉니다. 나고자란 마을에서 늘 어울리는 셋이라서 스스로 ‘별’이라 여기고 서로 어떤 ‘빛깔’인지 돌아보면서 새롭게 찾아나서려고 합니다. 마을에서 놀며 자라는 나날은 대단하지 않습니다. 대단하지 않기에 즐겁습니다. 즐겁기에 아주 조그마한 곳부터 눈을 반짝이면서 하루를 엽니다. 눈을 반짝일 줄 알기에 아주 조그마한 씨앗 한 톨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면서 반길 수 있습니다. 씨앗이 자라나는 나날을 지켜보기에 들숲과 마을이 함께 빛나는 길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놀면서 하루를 지내나요? 놀 줄 모르거나 노래를 까맣게 잊었나요?
ㅍㄹㄴ
“그보다 너희들 뭐야? 이 거리의 평화를 지킨다면서? 아니면 바나나를 파는 게 이 거리의 평화를 지키는 일이냐―?” 27쪽
“그 조릿대 가격만 하루 만 엔이 넘게 들거든. 엄청나지?” “만 엔?” “참고로 이 언니의 하루 식비는 500엔이란다.” “판다 때문에 가난한 건가.” 89쪽
“완전 좋아요―.” “그렇게 좋나.” 142쪽
#三ツ星カラ-ズ #カツ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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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셋 컬러즈 1》(카츠오/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7)
참고로 이 언니의 하루 식비는
→ 덧붙여 이 언니 하루 밥값은
89
언제나 의미 없는 부분에서 버튼을 연타하고 있지
→ 언제나 덧없는 곳에서 단추를 마구 치지
→ 언제나 부질없는 곳에서 누름쇠를 갈기지
123
완전 좋아요―
→ 아주 좋아요!
142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