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54 : 불평을 갖는다는 게 건강


불평을 갖는다는 게 지나치게 건강하다는 말 같다

→ 투덜거리니 지나치게 튼튼하다는 말 같다

→ 구시렁대니 지나치게 단단하다는 말 같다

→ 떼를 쓰면 지나치게 멀쩡하다는 말 같다

《콜리플라워》(이소연, 창비, 2024) 90쪽


우리말씨가 아닌 옮김말씨인 “불평을 갖는다”입니다. ‘불평·불만’은 ‘가지’지 않으니까요. 한자말을 쓰려면 “불평을 한다”라 해야 맞고, 우리말로는 ‘투덜댄다’나 ‘구시렁대단’나 ‘떼쓰다’라 하지요. “불평을 + 갖는다는 + 게”처럼 ‘것’을 붙이면 겹으로 옮김말씨입니다. ‘것’을 털어냅니다. 투덜거리는 누가 있다면 외려 튼튼하다고 할 만합니다. 구시렁댈 만한 힘이 있으니 꽤나 멀쩡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ㅍㄹㄴ


불평(不平) : 1. 마음에 들지 아니하여 못마땅하게 여김 2. 마음이 편하지 아니함 3. 병으로 몸이 불편함

건강하다(健康-) :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무 탈이 없고 튼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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