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자기선언



 자기선언의 힘을 믿고서 → 빗장트는 힘을 믿고서 / 제목소리를 믿고서

 당당하게 자기선언을 했다 → 나를 당차게 풀어냈다 / 나를 씩씩하게 내보였다

 지금부터 자기선언을 한다 → 이제부터 목소리를 낸다


자기선언 : x

자기(自己) : 1. 그 사람 자신 2. [철학] = 자아(自我) 3. 앞에서 이미 말하였거나 나온 바 있는 사람을 도로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선언(宣言) : 1. 널리 펴서 말함 2. 국가나 집단이 자기의 방침, 의견, 주장 따위를 외부에 정식으로 표명함 3. 어떤 회의의 진행에 한계를 두기 위하여 말



  낱말책에 따로 없는 ‘자기선언’입니다. 영어 ‘커밍아웃’과 매한가지일 텐데, 우리는 우리말을 넉넉히 쓸 만합니다. 여러모로 살펴서 ‘외치다·외침·외침말·외침질’이나 ‘목소리·목청’으로 손봅니다. ‘소리·소리내다·소리있다·소리치다·소리소리’나 ‘나서다·나타내다·내놓다·내다·내보이다’로 손봐요. ‘드러내다·뜻·앞세우다·털어놓다’나 ‘밝히다·밝힘·밝힘말·밝힘글’로 손보고요. ‘보이다·보임·보이기·보임새·보여주다’나 ‘펴다·펴내다·펼치다·펼쳐내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풀다·풀리다·풀려나다·풀기·풀어내다·풀어보다·풀어놓다·풀어주다’나 ‘빗장열기·빗장풀기·빗장트기’로 손볼 만해요. ‘얘기·얘기하다·이야기·이야기하다·이바구’나 ‘마음·맘·마음꽃·마음그림·마음밝히기·마음풀이’로 손봐도 어울립니다. ‘말·말을 나누다·말씀을 나누다·말하다’나 ‘생각·생각꽃·생각꽃씨·생각씨·생각씨앗·생각그림’으로 손보면 되어요. ‘생각밝히기·생각을 밝히다·생각을 나누다’나 ‘하다·해놓다·해대다·해두다·해주다·해오다’로 손볼 만합니다. ‘제뜻·제말·제목소리·제소리·제이야기·제얘기·제생각’이나 ‘가라사대·가로다·고래고래’로 손보지요. ‘까다·까밝히다·까뒤집다’나 ‘한마디·한마디하다·한마디로·혀를 놀리다·혓바닥을 놀리다’로 손보아도 됩니다. ㅍㄹㄴ



유전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와 같은 공개적인 자기선언이 과연 올바른 선택이었는지

→ 그러나 이와 같이 내림앓이에 시달린다고 외친 일이 올발랐는지

→ 그런데 이렇게 물림앓이에 시달린다고 드러낸 말이 올바른 길인지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전진성, 휴머니스트, 2008) 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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