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가감·가감없다 加減


 사실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 있는 그대로 건네었다 / 민낯을 선뜻 들려줬다

 월급은 능력에 따라 가감이 있을 수 있어요 → 달삯은 솜씨에 따라 맞출 수 있어요

 액수가 가감될 것이다 → 값을 넣고 뺀다

 조금도 가감된 부분이 없었다 → 조금도 깁지 않았다

 수입과 지출을 가감해서 → 벌이와 씀씀이를 맞춰서


  ‘가감(加減)’은 “1. 더하거나 빼는 일. 또는 그렇게 하여 알맞게 맞추는 일. 2. [수학] 덧셈과 뺄셈을 아울러 이르는 말 = 가감산”을 가리킨다지요. ‘가감(加減)’이라면 ‘가다듬다·깁다·기우다·다듬다’나 ‘넣고 빼다·넣고 덜다·넣빼·넣덜’로 손봅니다. ‘덧셈뺄셈·덧뺄셈·뒷손질’이나 ‘만지다·만지작거리다·만지작대다’로 손보고요. ‘말손질·말고치기·말다듬기’나 ‘맞추다·맞춤·맞추기’로 손볼 수 있어요. ‘매만지다·반죽·반죽하다·버무리다·버무림’이나 ‘삼다·섞다·섞음·섞이다·섞임’으로 손볼 만해요. ‘손대다·손보다·손질·손질하다’나 ‘알맞다·알맞춤하다·추스르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가감없다(加減-)’라면 ‘가리지 않다·안 가리다·가볍다·가슴펴다·거리낌없다·거리끼지 않다’나 ‘고스란하다·곧다·곧바르다·곧이·곧이곧다·곧이곧대로’로 손봅니다. ‘그냥·그냥그냥·그냥저냥·그대로·그저’나 ‘그런데·그렇지만·그야말로·까놓다·대놓고’로 손봐요. ‘꾸밈없다·깨끗하다·남김없다·송두리째·정갈하다·티없다·티끌없다’나 ‘꽃대·꽃줄기·동·꽃어른·꽃어르신·참어른·참어르신’으로 손보지요. ‘다·깡그리·모두·모든·모조리·몽땅·죄·죄다’나 ‘다만·다문·드디어·막상·숫제·아예·알고 보면’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똑바로·똑바르다·맞다·알맞다·알맞춤하다’나 ‘바로·바로바로·바르다·바른대로·망설임없다·망설이지 않다’로 손볼 만하고요. ‘빗장열기·빗장풀기·빗장트기·선뜻·선선히’나 ‘시원하다·속시원하다·털어놓다·털털하다’로 손봐도 어울립니다. ‘수수하다·숨김없다·스스럼없다·심심하다·슴슴하다’나 ‘찌·어찌나·얼마나·짜장·차라리’로 손봅니다. ‘이물없다·이야말로·있는 그대로·있는 대로·허물없다’나 ‘참마음·참맘·참말·참말로·참으로·참하다·참흐름’으로 손봐도 됩니다. ‘턱·턱턱·탁·탁탁·톡·톡톡·툭·툭툭’이나 ‘하루도·하루라도·하루마저·하루조차’로도 손보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가감(可堪)’을 “어떤 일정한 일을 능히 해낼 수 있음”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좀더 가감 없이 고민을 들어 줄 수 있겠네요

→ 좀더 알맞게 걱정을 들어줄 수 있겠네요

→ 좀더 꾸밈없이 근심을 들을 수 있겠네요

→ 좀더 시원하게 시름을 들을 수 있겠네요

→ 좀더 빗장열고 멍울을 들을 수 있겠네요

《청에, 닿다 7》(스즈키 노조미/이상은 옮김, 학산문화사, 2024) 6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