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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에, 닿다. 7 - 완결
스즈키 노조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4년 8월
평점 :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4.10.
만화책시렁 821
《청에, 닿다 7》
스즈키 노조미
이상은 옮김
학산문화사
2024.8.25.
우리가 살아가는 이 별은 ‘온빛’이되, 으레 두 가지 빛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늘빛인 ‘파랑’이요, 파랑을 담은 별이라서 ‘파란별’입니다. 둘째는 땅빛인 ‘푸름’이요, 푸름을 담은 별이라서 ‘푸른별’입니다. 땅은 ‘뭍’이라고도 하며, 뭍은 들숲메를 푸르게 품기에 모든 숨결을 풀어서 푸근하게 어울릴 수 있습니다. 하늘은 바다를 담기에 바닷빛은 하늘빛이면서, 하늘과 바다가 나란히 파란빛입니다. 파랗기에 푸르고, 푸르기에 파란 별인 줄 알아보는 눈을 틔운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에서나 모든 하루가 새길(여행)일 수 있습니다. 《청에, 닿다 7》을 돌아봅니다. 숨가쁘게 달린 이야기는 일곱걸음으로 단출히 맺습니다. 이만 한 줄거리를 짜는 다른 그림꽃이라면 으레 스물이나 마흔쯤 늘어뜨리기도 하는데, 이 그림꽃을 여민 붓님은 그냥 단출히 일곱걸음으로 맺는군요. 이를테면 《너에게 닿기를》은 끔찍하도록 늘어뜨렸고 《명탐정 코난》이나 《원피스》나 《아빠는 요리사》는 언제 끝날는 지 종잡을 수 없습니다. 샛길로 빠지니 ‘이야기’를 잃으면서 ‘줄거리’로 장사를 합니다. 샛길 아닌 사랑길로 들어서면 ‘줄거리’는 알차게 씨앗으로 여물면서 ‘이야기’를 북돋아요.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언제나 새길을 가는 하루를 누리기에 새롭게 배우면서 나눌 수 있습니다.
ㅍㄹㄴ
“어째선지 후회는 하지 않아. 그때 그 사람과 같이 있고 싶었던 내 마음을 최우선으로 삼았기 때문일까? 그리고 부모님과도 조금씩 정신적인 거리를 두게 됐어. 뭐, 연애는 그때부터 쭉 실패하고 있지만.” 43쪽
“엄마가 좀더 자기 자신을 최우선으로 삼았으면 좋겠어요.” 83쪽
‘전문 상담 교사가 되고 나서, 외모 콤플렉스가 얼마나 뿌리 깊은 것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누구나 품고 있는 문제지만, 경중은 사람마다 다르다. 남과 비교하는 것이 고통의 시작인데, 그 차이가 확연하게 눈에 보인다.’ 182쪽
#靑にふれる #鈴木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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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에, 닿다 7》(스즈키 노조미/이상은 옮김, 학산문화사, 2024)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을 뿐입니다
→ 마음을 다져야 했을 뿐입니다
→ 마음을 다스려야 했을 뿐입니다
→ 마음을 추슬러야 했을 뿐입니다
7쪽
질문이 있어요. 안면실인증에 대해서
→ 물을게요. 얼굴잊기를
→ 여쭐게요. 낯잊기를
10쪽
필기도구를 보기만 해도 괴로웠습니다
→ 붓살림을 보기만 해도 괴로웠습니다
→ 글살림을 보기만 해도 괴로웠습니다
61쪽
부모 선생 친구 OB 각자 다른 입장이 있잖아요
→ 어버이 길잡이 동무 윗내기 다 다르잖아요
→ 어버이 길님 또래 윗님 다 다른 곳이 있어요
64쪽
좀더 가감 없이 고민을 들어 줄 수 있겠네요
→ 좀더 알맞게 걱정을 들어줄 수 있겠네요
→ 좀더 꾸밈없이 근심을 들을 수 있겠네요
→ 좀더 시원하게 시름을 들을 수 있겠네요
→ 좀더 빗장열고 멍울을 들을 수 있겠네요
64쪽
속마음을 털어놓는 건 중요한 일이에요
→ 속마음은 꼭 털어놓아야 해요
→ 속마음은 참말 털어놓아야 해요
184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