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4.4.


《앨비의 또다른 세계를 찾아서》

 크리스토퍼 엣지 글/민지현 옮김, 크레용하우스, 2017.8.30.



어제 시원스레 내린 비는 밤에 그친다. 아침부터 해가 난다. 빗물에 젖은 책이 좀 있어서 해바라기를 한다. 모과꽃망울이 슬슬 올라오며 뒤꼍부터 마당까지 향긋이 감싼다. 살구나무 잎망울이 굵어가고, 후박나무는 새로 가지와 잎을 기운차게 내놓는다. 속꽃나무(무화과)도 잎을 내놓는다. 늦은낮에 가볍게 저잣마실을 다녀오며 고흥읍 버스나루에 돌아온 제비를 둘 만난다. 많을 적에는 둥지를 예닐곱을 틀며 어미제비 열네 마리가 춤추던 버스나루인데, 다들 새를 싫어해서 자꾸 둥지를 헐고, 또 헐기를 되풀이하더라. 우리는 제비집을 모실 만한 마음과 삶으로 거듭날 수 있는가. 우리는 곁에 풀꽃나무와 해바람비와 작은새를 이웃으로 반길 수 있는가. 《앨비의 또다른 세계를 찾아서》를 읽었다. 씨앗길(양자물리학)을 읽어내려는 두 아이가 엄마를 그리면서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을 들려주는 줄거리를 잘 짰다고 느낀다. 그런데 엄마는 대단한 판(장치)을 마련해야 찾아가서 만나지 않는다. 마음속에 빛살 같은 생각을 씨앗으로 심고서 고요히 어두운 길을 나아가려고 하면 언제 어디에서나 만난다. 겉눈을 감기에 가없는 곳을 바라보는 속눈을 뜬다. 겉몸으로 옭아매려 하면 넋과 얼을 하나도 못 본다. 또다른 곳은 늘 손바닥에 있는걸.


#ChristopherEdge #TheManyWorldOfAlbieBright (2016년)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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