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4.2.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유영하 엮음, 가로세로연구소, 2021.12.31.



우리집 텃노랑(토종노랑민들레)이 바야흐로 온(100) 송이를 넘는다. 흰민들레도 뒤따라 부쩍부쩍 피어난다. 지난 열여섯 해에 걸쳐서 천천히 늘리고 북돋운 보람이로구나. 새로심은 살구나무하고 복숭아나무에도 움이 여럿 난다. 모과꽃망울이 이제부터 맺는다. 대구하고 제주에 사는 이웃님한테 띄울 책을 꾸린다. 볕이 아주 넉넉하다. 바야흐로 살갗을 까무잡잡하게 태우는 철로 건너간다. 마당에서 내도록 일하니 직박구리 한 마리가 문득 찾아와서 “너희 왜 거기(마당) 있니?” 하면서 투덜거린다. 아무래도 마당에 놓은 물받이에서 물씻이를 하고 싶은가 보다. “우리가 있든 말든 그냥 놀면 돼.” “쳇! 누가 보는 데서 물씻이를 하고 싶지 않아!” 빙글빙글 새랑 이야기한다.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를 돌아본다. 이 (종이가) 무거운 책은 《박근혜 회고록》 못지않게 ‘이분들은 뭔 말씀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 모를’ 만큼 헤맨다고 느낀다. 누구나 아무나 그립지는 않게 마련인데, 그저 모두 ‘좋았다’고만 덮어씌우려고 하면 언제나 터진다. 잘못은 잘못인 줄 받아들이고 뉘우쳐서 되새길 때에 나을 수 있다. 이제 그만 ‘나라걱정’은 치우고서 ‘할머니’로 살면 될 텐데. 이이뿐 아니다. ‘옛 나라지기’는 지킴이(경호원) 없이 지내기를 빈다. 시골이라면 오두막에서 밭을 돌보고, 서울이라면 골목집 마당에 나무를 심고서 조용히 살기를 빈다. 옛 나라지기라면 누리길(인스타)도 하지 말고, 그저 하루하루 뉘우침글(참회록)을 써야 맞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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