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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짱의 뇌 - 자폐증스펙트럼(ASD)인 스즈 대신 스즈의 엄마가 보내는 편지
다케야마 미나코 지음, 미키 하나에 그림, 김정화 옮김, 우노 요타 감수 / 봄나무 / 2019년 3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4.6.
그림책시렁 1786
《스즈짱의 뇌》
다케야마 미나코 글
미키 하나에 그림
김정화 옮김
봄나무
2019.3.28.
모든 사람은 몸이 다르고, 마음이 다르고, 길이 다르고, 하루가 다릅니다. 똑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집에서나 마을에서나 다르게 살아갑니다. 나이가 같은 아이를 받아서 가르치는 배움터조차 다 다른 아이를 맞아들여서 나란히 이끌어 갑니다. 지난날에는 “다 다른 아이”로 여기기보다는 “나라에 심부름꾼으로 이바지하라”는 뜻으로 똑같이 틀에 맞추려고 했습니다. 오늘날은 어린배움터만큼은 이 틀을 벗어나되, 푸른배움터는 불늪을 코앞에 두고서 예나 이제나 똑같이 틀에 맞추려 합니다. 《스즈짱의 뇌》는 “스즈 머릿속”을 들려줍니다. 모든 아이가 다르듯 어느 아이도 다릅니다. 한자 ‘뇌(腦)’를 우리말로는 ‘골’이라 합니다. ‘골’은 ‘고을’을 줄인 낱말이기도 하고, ‘골고루’를 가리키기도 하며, 셈으로 ‘10000(萬)’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골골샅샅 모두 다른 곳이면서 고루고루 다르지만 나란하고, 셀 길이 까마득할 만큼 너른 빛인 ‘골’입니다. 지난날에는 ‘장애’ 같은 일본스런 한자말을 안 썼습니다. 다르면 다르려니 여기면서 ‘깍두기’로 품었습니다. 어디에서나 언제나 어울리면서 홀가분하게 나풀나풀 노니는 아이를 너르게 품을 수 있을 적에 집과 마을과 나라가 모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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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ㄹㄴ
《스즈짱의 뇌》(다케야마 미나코·미키 하나에/김정화 옮김, 봄나무, 2019)
친구들과 똑같이 할 수 있어서 기쁜 거예요
→ 또래랑 똑같이 할 수 있어서 기뻐해요
→ 동무랑 똑같이 할 수 있어서 기뻐요
20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