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48 : 한 어떤 소녀 있
한 아주머니가 어떤 소녀를 팔로 감싸고 있습니다
→ 아주머니가 아이를 감쌉니다
→ 아주머니 한 분이 아이를 감쌉니다
《린드그렌, 삐삐 롱스타킹의 탄생》(카트린 하네만·우베 마이어/윤혜정 옮김, 한겨레아이들, 2012) 5쪽
우리말은 영어가 아니라서 “한 아주머니”나 “한 아저씨”라 하면 그저 어설픕니다. “한 소녀”나 “한 소년”이라 해도 마냥 엉성합니다. “어떤 아이” 같은 말은 곧잘 쓰지만, 이 보기글 “한 아주머니가 어떤 소녀를”이라면 “아주머니가 아이를”로 손볼 노릇입니다. ‘감쌀’ 적에는 팔로 가만히 싸는 몸짓입니다. “팔로 감싸고 있습니다”는 아주 틀리지는 않되, “아이를 감쌉니다”라고만 단출히 적어야 어울립니다. ㅍㄹㄴ
소녀(少女) :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아니한 어린 여자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