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27 : 가운데 뭔가 이상한 시작했
조용한 가운데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 조용하다가 문득 다른 소리가 들립니다
→ 조용하더니 이제 아리송한 소리가 들립니다
→ 조용한 곳에 덜컥 무슨 소리가 들립니다
《친절한 유령》(와카타케 나나미·스기타 히로미/인자 옮김, 작은코도마뱀, 2023) 61쪽
잘못 쓰는 옮김말씨인 “-한 가운데”입니다. 영어 ‘-ing’ 꼴을 일본에서 ‘中’이라는 한자로 옮겼는데, 얼결에 우리나라에 “-하는 중”으로 들어왔다가 “-하는 가운데” 꼴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말씨로는 ‘-하다가·-하면서·-하더니·-한데’처럼 그때그때 결을 살펴서 말끝을 바꾸면 됩니다. “뭔가 이상한 소리”는 “문득 다른 소리”나 “덜컥 무슨 소리”나 “이제 아리송한 소리”로 손봅니다. 일본말씨 “-기 시작했습니다”는 털어냅니다. ㅍㄹㄴ
이상(異常) : 1. 정상적인 상태와 다름 2. 지금까지의 경험이나 지식과는 달리 별나거나 색다름 3. 의심스럽거나 알 수 없는 데가 있음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