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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 우리 동네 사람들 이야기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8
팽샛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1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4.1.
그림책시렁 1782
《여보세요?》
팽샛별
스콜라
2017.11.30.
스스로 마음에 대고서 속삭이는 노래이기에 우리가 나누는 말과 글이지 싶습니다. 처음 태어나던 날부터 늘 노래이던 말입니다. 우리는 서로 노래하듯 말을 나누며 살아왔습니다. 새도 풀벌레도 매미도 개구리도 사람 곁에서 노래하듯 서로 마음을 나눕니다. 사람은 뭇숨결이 서로 마음을 나누는 소리가 얼마나 놀랍게 노랫가락인지 지켜보면서 말을 터뜨렸습니다. 가없이 오래도록 나누던 말을 ‘눈으로 읽는 말소리’인 ‘글’로 담은 지 얼마 안 됩니다. 글만 쳐다본다면 말을 잊고 잃습니다. 말을 말인 줄 알아채면서 마주할 적에 마음이라는 그릇을 알아봅니다. 《여보세요?》는 언니가 동생을 기다리면서 온마을을 새롭게 돌아보면서 조잘조잘 이야기꽃을 들려주는 하루를 보여줍니다. 동생은 머잖아 태어납니다. 그러니까 아직 엄마 뱃속에서 천천히 자라나는 동생한테 조잘조잘 말을 거는 언니입니다. 우리 엄마는 어떤 사람인지 속삭이고, 우리 마을은 어떤 곳인지 알려줍니다. 갓 태어나는 아기는 언니랑 바로 뛰어놀 수는 없지만, 언니는 동생을 돌아보면서 ‘나’는 아기일 적에 어떻게 자라났는가 하고 배우고 깨우칩니다. 동생을 기다리고 지켜보면서 ‘나’를 알아가는 언니입니다. 곧 태어날 아기는 언니를 돌아보면서 ‘너’를 거울로 ‘나’를 배울 테지요.
ㅍㄹㄴ
《여보세요?》(팽샛별, 스콜라, 2017)
엄마가 매일 뽀뽀해 줄 거야
→ 엄마가 날마다 뽀뽀해
→ 엄마가 늘 뽀뽀해
4쪽
나는 그림 그리는 게 가장 좋아
→ 나는 그림 그리기가 신나
→ 나는 그리면 즐거워
6쪽
할아버지도 음악을 좋아하는 걸까
→ 할아버지도 노래를 즐기나
15쪽
커다란 리어카를 끌고
→ 커다란 손수레를 끌고
20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