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등급 等級
신체 등급 → 몸길 / 몸자리
등급을 매기다 → 눈금을 매기다 / 몫을 매기다
등급을 정하다 → 자리를 잡다 / 몫을 잡다
세 등급으로 구분한다 → 세 걸음으로 가른다 / 세 갈래로 나눈다
일 등급 품질 → 첫손 / 첫자리 / 첫째
일 등급으로 분류된다 → 첫째로 꼽는다
‘등급(等級)’은 “1. 높고 낮음이나 좋고 나쁨 따위의 차이를 여러 층으로 구분한 단계. ≒ 등·등위·반위 2. 여러 층으로 구분한 단계를 세는 단위 3. [천문] 별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 ≒ 등성”을 가리킨다지요. ‘ㄱㄴㄷ·가나다·가나다라’나 ‘길·길새·길꼴’로 다듬습니다. ‘걸음·걸음결·걸음새·걸음꽃·걸음빛’이나 ‘위아래·앞뒤’로 다듬어요. ‘높이·높낮이·높고낮음·높고낮다’나 ‘눈·눈금·눈꽃·눈깔·눈줄’로 다듬을 수 있어요. ‘바 1·바 3·밧줄·줄·줄서다·줄세우다’로 다듬고, ‘칸·켜·몫·모가치·갈래’로 다듬지요. ‘자리·자리값·자릿삯’이나 ‘-째·-째칸·-째판’으로 다듬으며, ‘춤·틀·틀거리·크고작다·크기’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높이거나 낮추는 말의 등급이 많은 것이 문제가 되어 있다
→ 높이거나 낮추는 말길이 많아 골칫거리이다
→ 높이거나 낮추는 말눈금이 많아 말썽이다
《어린이책 이야기》(이오덕, 소년한길, 2002) 29쪽
나는 1등급 한우마냥 거들먹거리는 ‘진짜 좌파’들이 싫다
→ 나는 첫자리 한소마냥 거들먹거리는 ‘순 왼쪽’이 싫다
→ 나는 첫줄 누렁소마냥 거들먹거리는 ‘참 왼켠’이 싫다
《대한민국 표류기》(허지웅, 수다, 2009) 218쪽
상대방에 대한 친소의 등급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말이다
→ 서로 가까운지 아닌지 또렷이 드러내는 말이다
→ 서로 동무인지 아닌지 똑똑히 드러내는 말이다
《우리 음식의 언어》(한성우, 어크로스, 2016) 314쪽
1등급 한우만 취급해
→ 으뜸 한소만 다뤄
→ 첫째 누렁소만 팔아
《나는 고딩 아빠다》(정덕재, 창비교육, 2018) 30쪽
이 F등급 대학의 F등급 학과에서 진지하게 공부하는 사람은 노다뿐이다
→ 이 바닥 배움터 바닥 갈래에서 차분하게 배우는 사람은 노다뿐이다
→ 이 엉터리 터전 엉터리 칸에서 살뜰하게 배우는 사람은 노다뿐이다
《노다라고 합니다 1》(츠케 아야/강동욱 옮김, 미우, 2019) 31쪽
1등급까진 아니라도 꽤 쓸 만한 사회적인, 문화적인, 윤리적인 사람인 건 아닐까요
→ 첫눈까진 아니라도 꽤 쓸 만큼 너르고 멋스럽고 곧은 사람이진 않나요
→ 첫째까진 아니라도 꽤 쓸 만큼 트이고 빛나고 바른 사람이진 않나요
《우리 그런 말 안 써요》(권창섭, 창비교육, 2024) 4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