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사치 奢侈


 사치 풍조 → 겉멋바람 / 치레바람 / 흥청망청

 사치 성향 → 멋부리다 / 멋내기 / 헤프다 / 흔전만전

 사치를 부리다 → 흘러넘치다 / 멋부리다 / 꼴값하다 / 너무 쓰다

 멋과 사치를 즐기다 → 멋과 치레를 하다 / 멋과 돈잔치이다

 사치와 허영에 빠지다 → 겉멋과 거품에 빠지다

 사치하는 것보다 낫다 → 내버리기보다 낫다

 사치한 생활 → 헤픈 삶 / 돈지랄 / 돈잔치

 사치스러운 여행이었다 → 넘치는 마실이었다

 최고급으로 사치스러운 것이었고 → 가장 값져 지나쳤고

 측량할 수 없이 사치스러웠다 → 헤아릴 길 없이 주제넘었다


  ‘사치(奢侈)’는 “필요 이상의 돈이나 물건을 쓰거나 분수에 지나친 생활을 함 ≒ 사미”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헤프다·헤픈짓·헤픔질·휘두르다’나 ‘흔전만전·흥청망청·흥청질·흥청흥청·흥청거리다’로 손질합니다. ‘흘러넘치다·흘리다·흘려보내다’나 ‘꼴값하다·주제넘다·주제모르다·주제없다’로 손질하고, ‘버리다·내버리다·내다버리다·내버려두다·냅두다·내비두다’로 손질해요. ‘너무 쓰다·넘치다·넘쳐나다·지나치다’나 ‘돈잔치·돈지랄’로 손질할 만합니다. ‘겉멋·겉멋스럽다·겉멋쟁이·겉멋꾼·겉발림·겉발리다’나 ‘겉치레·겉으로·겉질·겉짓·겉꾼·겉사랑’으로 손질하면 되고요. ‘멋·멋나다·멋내다·멋내기·멋스럽다·멋길·멋꽃·멋빛·멋살림·멋부리다·멋부림’이나 ‘치레·치레하다·치레질·치렛감’으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마음껏먹다·맘껏먹기·마음껏받다·맘껏받기·실컷먹기·실컷받기’나 ‘배부르다·배불리·배가 부르다·배불뚝이·배뚱뚱이·배부장나리’로 손질하지요. ‘우습다·우스개·우스꽝스럽다·웃기다’나 ‘있다·있음·있는집·있는집안·있는꽃·있는빛’으로도 손질해요. ‘잔뜩밥·잔뜩먹다·잘먹다·잘먹이다’로 손질하며, ‘지랄·지랄잔치·지랄판·지랄맞다·지랄하다·지랄버릇’이나 ‘탕·탕탕·팡·팡팡·펑·펑펑·펑펑 쓰다·펑펑 놀다·펑펑질·펑펑판·퐁·퐁퐁’으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사치(邪侈)’를 “사악하고 사치스러움”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이제야 사치스런 생활에 질린 모양이군

→ 이제야 마구 쓰는 삶에 질린 듯하군

→ 이제야 펑펑 쓰는 삶에 질린 듯하군

→ 이제야 막쓰는 살림에 질린 듯하군

《코》(아쿠타가와 류노스케/전아현 옮김, 계수나무, 2007) 70쪽


한 끼에 거한 사치를 부릴 때가 있다

→ 한 끼에 대단히 쓸 때가 있다

→ 한 끼에 대단히 돈쓸 때가 있다

→ 한 끼를 실컷 누릴 때가 있다

→ 한 끼를 신나게 즐길 때가 있다

《우물밖 여고생》(슬구, 푸른향기, 2016) 143쪽


거품 넘치는 버블 시기에 거품 돈으로 사치하고 즐긴 것은 나도 알지만

→ 거품 넘치는 때에 거품돈으로 펑펑 쓰고 즐긴 줄은 나도 알지만

→ 거품 넘치는 무렵에 거품돈으로 펑펑대고 즐긴 줄은 나도 알지만

《여행하는 말들》(다와다 요코/유라주 옮김, 돌베개, 2018) 29쪽


그야말로 사치스럽고 후안무치한 잡생각이다

→ 그야말로 꼴값에 뻔뻔하고 부질없다

→ 그야말로 배부르고 창피하고 덧없다

→ 그야말로 흔전만전 건방지고 못났다

《인월 4》(김혜린, 대원씨아이, 2018) 36쪽


안 팔린다고 걱정하는 것은 하나의 사치일 것이다

→ 안 팔린다고 걱정하면 배부른 소리일 듯하다

→ 안 팔린다고 걱정하면 좀 지나치다

→ 안 팔린다고 걱정하는 소리는 퍽 너무한다

《변명과 취향》(김영건, 최측의농간, 2019) 45쪽


이렇게 맛있는 것을 일반 시민이 먹는 것은 사치라며

→ 이렇게 맛있는데 누구나 먹으면 꼴값이라며

→ 이렇게 맛있으니 여느사람이 먹기엔 배부르다며

《요리조리 세계사》(손주현·여희은, 책과함께어린이, 2019) 132쪽


우리 형편에는 당치도 않은 사치였기에

→ 우리 살림에는 어림도 없었기에

→ 우리 집에서는 꿈도 못 꾸었기에

《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이병철, 천년의상상, 2021) 15쪽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마저도 사치일 수 있다는 것을 안다

→ 틈이 없는 사람한테는 이마저도 배부를 수 있는 줄 안다

《엄마는 그림책을 좋아해》(이혜미, 톰캣, 2024) 81쪽


언어가 낭비이다 못해 사치네 사치

→ 말이 헤프다 못해 주제넘네 주제

→ 말을 막쓰다 못해 꼴값이네 꼴값

《우리 그런 말 안 써요》(권창섭, 창비교육, 2024) 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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