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23.
《끝없는 양말》
페드로 마냐스 로메로 글·엘레니 파파크리스토우 그림/김정하 옮김, 분홍고래, 2024.12.6.
텃노랑(토종노랑민들레)이 곳곳에서 올라온다. 넘노랑(외래종노랑민들레)은 이미 활짝활짝 무리지었다. 새는 노래하고, 볕은 따뜻하고, 바람은 싱그럽다. 바깥마루에 앉아서 책을 읽고 글을 쓰자니 살짝 땀이 돋는다. 이웃님한테 책을 부치려고 읍내 나래터로 나간다. 시골 읍내인데 봄맞이새는 잘 안 보인다. 읍내 곳곳은 삽질로 시끄럽다. 한켠은 늙어가고, 다른켠은 삽질먼지가 날린다. 《끝없는 양말》을 돌아본다. 뜨개질로 두 사람이 새롭게 만나는 길을 차분히 그려내었구나 싶다. 실 한 오라기를 잇고 이으니 서로 길을 놓으면서 이야기를 편다. ‘이야기 = 말로 잇는 길’이다. 말을 나누면서 잇기에 ‘이야기’라고 한다. 혼자만 떠들면 이야기가 아닌 혼자말이나 꾸중이나 타박이나 핀잔이나 핑계이다. 함께 말하기에 두런두런 둥그렇게 모여서 두레를 이룰 수 있다. 바느질은 바늘 하나에 실을 꿰에서 잇는다면, 뜨개질은 바늘을 둘이나 여럿을 써서 잇고 엮고 맺는다. 왼오른손으로 왼오른바늘을 나란히 놀리기에 새롭게 온빛으로 나아가서 ‘옷’을 이룬다. 그래, ‘옷’이란 ‘온실’을 온빛으로 짠 온손과 온마음을 담은 즐거운 살림 하나라고 여길 만하다. 옷을 짓듯 말을 짓고 마음을 지으면서 살림을 함께 짓는다면 누구나 너그럽다.
#PedroManasRomero #EleniPapachristou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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