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22.


《말의 가격》

 앙드레 쉬프랭 글/한창호 옮김, 사회평론, 2012.6.11.



쉬어가는 하루이다. 어제까지 나흘에 걸쳐 날마다 길에서 두나절(8시간)을 보내며 바깥일을 보았다. 바깥일을 치르며 배운 바를 차근차근 삭이며 익힌다. 애쓴 등허리와 팔다리와 온몸을 달래며 눕고 엎드리자니, 큰아이가 조물조물 주물러 준다. 귤 여럿을 마당에 내놓는다. 새하고 나눌 밥이다. 오늘 하루도 새가 베푸는 노랫소리를 새벽과 아침과 낮과 저녁에 걸쳐서 듣는다. 마당나무와 뒤꼍나무를 오가면서 노래하는구나. 누워서 듣기만 해도 어느 나무에 앉아서 노래하는지 느낄 만하다. 《말의 가격》을 뒤늦게 읽었다. 일찍 판이 끊긴 듯싶다. 영어로 “Words and Money”라 붙은 책이름이니 “말의 가격”이 아닌 “말과 돈”일 텐데, 이 쉬운 대목을 잘못 적은 데부터 엇나가는 옮김말이지 싶다. ‘말값’과 ‘말과 돈’은 너무 다르다. 아니, 둘이 다른 줄 못 느끼거나 안 느끼기에 우리말을 우리말로 쓰는 길을 다들 잊거나 잃은 채 휘둘리거나 휩쓸린다고 해야겠지. 어깨동무를 살리는 길이라면 “돈되는 글과 책”을 더 알리지 않는다. 손잡고 걸어가는 길이라면 “아름다운 글과 책”을 두런두런 나눈다. 으뜸 하나만 뽑는 글보람(문학상)은 이제 다 걷어치우고서, 아름글이면 골고루 글삯(문학장려금)을 베푸는 길로 갈 수 있기를 빈다.


#WordsandMoney #AndreSchiffrin (2010년) 말과 돈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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