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17.


《사랑하는 아빠가》

 패트릭 코널리 글/박원근 옮김, 김영사, 1987.2.1.



아침에 큰아이가 “구덩이를 어떻게 팔까요?” 하고 묻는다. “어제 복숭아나무 심을 때 보았듯이 천천히 느긋이 모시뿌리를 끊고 걷어내면서 파면 돼.” 하고 이른다. 뒤꼍에 가서 다시 보여준다. 푹푹푹 빨리 파야 할 까닭이 없다. 슬슬 놀듯 삽질을 하면 되고, 우리집에 드나드는 새가 우리 삽질을 구경하는 모습을 마주하면서 놀면 된다. 어제도 그제도 오늘도 딱새 한 마리가 손을 뻗으면 닿을 곳까지 가까이 앉아서 노래하며 지켜본다. 멧비둘기도 꾀꼬리도 꽤 가까이까지 와서 노래한다. 드디어 오늘, 새로 태어난 그림책 《열두 달 소꿉노래》를 받는다. 참으로 곱게 나왔구나. 이웃 어린씨와 어른씨 모두 해마다 철철이 다르고 다달이 새로운 나날을 함께 노래하기를 빈다. 《사랑하는 아빠가》가 아직 나오고 팔리는구나. 한때 불티나게 팔리고서 사라졌거니 여겼는데, 아니구나. 손끝으로 담은 그림과 글이기에 두고두고 읽힐까. 온마음으로 담은 사랑이라는 노래이니 오래오래 흐를수록 새롭게 빛날까. ‘새책’이란 ‘오래책’을 씨앗으로 품은 이야기라고 본다. ‘헌책’이란 새롭게 깨어나서 읽힐 날을 기다리는 ‘씨앗책’이라는 이야기밭이라고 본다. 나는 어버이로서 아이들 곁에서 함께 하루를 짓고 돌본다. 아이는 언제나 천천히 눈뜨고 깨어나서 철드는 길목에서 어른으로 건너온다.


#LoveDad #PatrickJosephConnolly (1985년)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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