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16.


《자꾸만 꿈만 꾸자》

 조온윤 글, 문학동네, 2025.5.15.



큰아이하고 볕받이를 하면서 〈책숲 1027〉을 글자루에 담는다. 이윽고 14:05 시골버스로 읍내 나래터로 간다. 먼지띠가 짙고, 구름도 짙다가, 어느새 구름이 걷히는 하늘이다. 돌아가는 길에는 살구하고 복숭아 어린나무를 한 그루씩 장만한다. 먼저 복숭아나무를 뒤꼍에 심는다. 구덩이를 천천히 파고서 흙으로 덮는다. 이제 우리집 흙은 깊이 파도 까무잡잡하고 부드럽다. 섣불리 안 뒤집고 안 엎으면 땅빛은 스스로 살아나게 마련이다. 새가 똥을 누고, 풀벌레가 나고죽고, 나비가 날아들고, 해바람비별이 갈마드는 사이에 온누리가 푸르게 거듭난다. 사람은 그저 손길을 따뜻하게 펴고 눈길을 아늑하게 돌아보면 된다. 《자꾸만 꿈만 꾸자》를 돌아본다. 요즈음 오늘노래(현대시)는 무엇을 꿈으로 삼으려나? 1950해에도 1970해에도 1990해에도 2010해에도 다들 그때그때 ‘오늘노래’라 했으나 지난날부터 오늘날까지 무엇이 ‘오늘’이거나 ‘노래’이거나 ‘꿈’일는지 모르겠다. 때(시대)도 곳(장소)도 모두 잊고 잃은 채 글꼴에 가두는 쳇바퀴이지는 않을까. ‘꾸리다’하고 ‘꾸미다’는 한끗이 다르다. ‘꿈’은 ‘꾸미다’가 아닌 ‘가꾸다·꾸리다·일구다’ 쪽이다. 땀흘리면서 손끝으로 땅을 만지고 비와 바람과 해와 별을 품을 때라야 비로소 살림을 짓는 꿈을 씨앗으로 심을 수 있다. 흙빛이 사라지면 꾸미고 만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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