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99 : 과수원의 일개 과목으로 살아온 한생


과수원의 일개 과목으로 살아온 한생이 아니었더냐

→ 기껏 과일나무로 살아온 나날이 아니더냐

→ 고작 과일밭 나무로 살아오지 않았더냐

→ 한낱 과일나무라는 한삶이지 않더냐

《북양항로》(오세영, 민음사, 2017) 41쪽


“과수원의 일개 과목”이나 “살아온 한생” 같은 겹말씨는 얄궂습니다. “기껏 과일나무”나 “고작 과일밭 나무”로 손봅니다. “살아온 나날”이나 “살아오지”로 손보고요. 언뜻 한낱 과일나무라는 한삶이라 여길 텐데, 풀은 푸른빛으로 스스로 반짝이고, 나무는 나무빛으로 저마다 싱그럽습니다. ㅍㄹㄴ


과수원(果樹園) : 과실나무를 심은 밭. 흔히 먹을 수 있는 열매를 얻기 위하여 배나무, 감나무, 밤나무, 대추나무 따위를 가꾼다 ≒ 과목밭·과수밭·과원

일개(一介) : 보잘것없는 한 낱

과목(果木) : 열매를 얻기 위하여 가꾸는 나무를 통틀어 이르는 말 = 과실나무

한생(-生) :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동안 = 일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