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14.


《외톨이가 된 꼬마 팀》

 에드워드 아디존 글·그림/장미란 옮김, 시공주니어, 2007.9.10.



서울에서 살며 시골에서 밭을 일구는 분이 꽤 있다. 뜻깊게 일한다고 느끼지만, 적잖은 분은 심고 거둘 적에 풀죽임물이며 죽음켜며 죽음거름을 으레 뿌리고 씌운다. 먼발치에서 사니까 늘 돌볼 수 없어서 이렇게 할는지 모르나, 둘레를 아랑곳않는 마음이 이미 굳은 듯하다. 다른 시골집도 비슷하다. 풀죽음물을 뿌리는 집이 오히려 목소리를 높인다. 사람만 남으면 된다고 여기는 서울이 가장 높은 나라인 탓에, 푸른길도 푸른말도 푸른책도 푸른살림도 푸른일도 푸른노래도 몽땅 잊으면서 쳇바퀴이지 싶다. 《외톨이가 된 꼬마 팀》을 되읽는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아빠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여긴 아이는 혼자 엄마아빠를 찾아나서려고 한다지. 아이는 ‘어린일꾼’이 되어 여러 곳에서 일하면서 헤맨다. 헤매는 동안 고단하고 힘들지만, 둘레에서 숱한 어른이 “즐겁게 할 새일”을 꾸준히 마련할 뿐 아니라 “삶이라는 이야기 들려주기”로 다독인다. 여태껏 집에서는 엄마아빠 손끝으로 ‘집안일’을 한 적이 없었을 아이가 ‘삶’이라는 길을 갈 적에 무엇을 스스로 하는지 배우고, 어떻게 스스로 가꾸는지 돌아본다. 지난날에는 우리나라 어린글꽃도 이런 줄거리를 담아낼 수 있었으나, 요새는 이만 한 줄거리를 못 짠다고 느낀다. ‘스스로서기’는 언제 어떻게 하면서 함께 즐겁고 빛날는지 들려주고 나란히 걸을 어른은 어디 있을까.


#EdwardArdizzone #TimAllAlone (1957년)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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