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13.


《세상에서 가장 큰 여자 아이 안젤리카》

 앤 이삭스 글·폴 젤린스키 그림/서애경 옮김, 비룡소, 2001.10.8.



오늘도 꾀꼬리에 박새에 딱새에 뭇새가 우리집 마당과 뒤꼍으로 바지런히 찾아와서 노래를 베푼다. 손을 뻗으면 닿을 만한 데에 가만히 앉아서 한참 노랫가락을 들려준다. 우리는 새를 바라보며 귀를 기울인다. 청주에서 고흥으로 놀러온 이웃님하고 면소재지로 간다. 아직 두바퀴를 안 고쳐서 여러 달째 면소재지에 못 갔기에, 이곳저곳 들러서 이모저모 장만한다. 톱날을 새로 장만한 김에 뒤꼍에서 후박나무 굵은줄기를 조금 켠다. 사나흘 앞서 베어야 한 후박나무 줄기이다. 지름이 한 뼘을 넘으니 제법 품이 들지만, 속줄기 냄새를 그윽히 누린다. 《세상에서 가장 큰 여자 아이 안젤리카》는 “Swamp Angel”를 옮긴 한글판이다. “늪 + 하늘아이”인 얼개일 텐데, ‘늪빛·늪빛아이·늪꽃아이’ 같은 이름을 헤아릴 만하다. 둘레에서는 얼핏 몸집만 크다고 여기는 아이일 테지만, 마음이야말로 크고, 사랑과 품과 손길과 눈빛이야말로 가없이 너른 아이라고 해야 어울린다. 덩치가 크거나 힘이 세야 어떤 일을 잘하지 않는다. 덩치가 작고 힘이 여리더라도, 온마음과 온사랑과 온눈과 온손길로 일을 가다듬게 마련이다. 힘으로만 밀어붙이면 아름답지 않다. 따사로이 어루만지면서 푸근하게 풀어내는 빛을 심는 사람이기에 아름답다.


#SwampAngel #AnneIsaacs #PaulOZelinsky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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