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정적 政敵


 정적을 제거하다 → 그놈을 치우다 / 밉놈을 없애다

 자기네들의 정적인 → 저희네 맞잡이인 / 저희가 싫은 / 저희가 미운


  ‘정적(政敵)’은 “정치에서 대립되는 처지에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지요. ‘놈·놈팡이·쇠·쇤네’나 ‘그놈·그년·그 녀석·그치·이녁’이나 ‘저놈·저년·저 녀석·저치’로 손볼 만합니다. ‘저·저기·저곳·저쪽·저켠·저자리’나 ‘밉다·밉살맞다·밉살스럽다·밉질·밉짓’이나 ‘미운놈·미운것·미운이·미운사이·미운털·미움이·미움받이·미움덩이’로 손보고요. ‘밉낯·밉놈·밉것·밉받이·밉더미·밉둥이’나 ‘싫다·싫어하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싫은낯·싫은놈·싫은것·싫낯·싫놈·싫것’이나 ‘끔찍하다·뜨악하다·찍다·찍어내다·찍히다’로 손봐요. ‘나쁜놈·나쁜녀석·나쁜이·나쁜사람·나쁜아이’로 손볼 수 있어요. ‘맞잡이·맞들이·몹쓸것·몹쓸놈·몹쓸녀석·몹쓸좀’이나 ‘꺼리다·꺼림하다·꺼림칙하다·께름하다·께름직하다·께름칙하다’로 손봐도 되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정적’을 일곱 가지 더 싣지만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정적(情的) : 감정이나 인정과 관계되는 것

정적(正嫡) : 1. 정식으로 예를 갖추어 맞은 아내 = 장가처 2. 본처가 낳은 적자(嫡子) 3. 족보로 보아 한 문중에서 맏이로만 이어 온 큰집 = 종가

정적(正籍) : 바른 호적

정적(定積) : 1. [수학] 일정하게 곱하여 얻은 수 2. [수학] 일정한 넓이나 부피

정적(政績) : 정치에서의 업적

정적(情迹) : 감정으로 느낄 수 있는 흔적 또는 사정의 흔적

정적(靜的) : 정지 상태에 있는 것



정쟁이 심해질수록 정적을 향한 미움과 탄압이 심해져서 위리안치(圍籬安置)라는 추가 조치까지 적용되었다

→ 크게 다툴수록 맞잡이가 밉고 억누르다가 사슬살이까지 덤으로 얹었다

→ 더 부딪칠수록 맞들이가 밉고 짓누르다가 귀양살이까지 보태었다

《절해고도에 위리안치하라》(이종묵·안대희·이한구, 북스코프, 201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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