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양말 洋襪
양말 세 켤레 → 버선 세 켤레
양말 한 짝 → 버선 한 짝
양말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 발싸개를 내려다본다
‘양말(洋襪)’은 “맨발에 신도록 실이나 섬유로 짠 것”으로 풀이하는데, ‘양 + 말 = 너머 + 버선’인 얼개입니다. 우리는 예나 이제나 ‘버선’이라 할 수 있고, 발을 싼다는 뜻으로 ‘발싸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양말(糧?)’을 “군사(軍士)가 먹을 양식과 말을 먹일 꼴을 통틀어 이르는 말 = 양초”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양말을 두 개나 신었어요
→ 버선을 두 켤레 신었어요
→ 버선을 두 짝씩 신었어요
《아빠가 우주를 보여준 날》(울프 스타르크·에바 에릭슨/사과나무 옮김, 크레용하우스, 2002) 2쪽
그러고 나서 외투를 입고 양말을 신고
→ 그러고 나서 겉옷을 입고 버선을 신고
→ 그러고 나서 마고자 입고 버선을 신고
《열까지 세면 엄마가 올까?》(마루야마 아아코/엄혜숙 옮김, 나는별, 2015) 12쪽
실은요, 제가 참새들한테 양말을 만들어 줬어요
→ 그런데, 제가 참새한테 버선을 짜 줬어요
《참새의 빨간 양말》(조지 셀던 톰프슨·피터 리프먼/허미경 옮김, 비룡소, 2015) 37쪽
아버지 양말이나 어머니 양말이나
→ 아버지 버선이나 어머니 버선이나
《열두 살 해녀》(김신숙·박둘, 한그루, 2020) 65쪽
고작 트레이닝복 한 장에 양말 한 켤레랑
→ 고작 놀이옷 한 벌에 버선 한 켤레랑
→ 고작 땀옷 한 벌에 버선 한 켤레랑
《극주부도 1》(오노 코스케/김시내 옮김, 학산문화사, 2020) 54쪽
양말 속에 손을 넣었어요
→ 버선에 손을 넣어요
《끝없는 양말》(페드로 마냐스 로메로·엘레니 파파크리스토우/김정하 옮김, 분홍고래, 2024) 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