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에서의 -의
도시에서의 하루의 일과라면 → 서울에서 하루라면 / 서울하루라면
바다에서의 밤의 하늘은 → 바다에서 밤하늘은
섬에서의 작업의 과정인데 → 섬에서 일하는 길인데
‘-의’를 잇달아 달면 멋스럽다고 잘못 여기는 분이 꽤 있습니다. 일본말씨는 ‘の’를 두서넛쯤 아무렇지 않게 이어쓰곤 합니다. 이런 말씨를 흉내낸 ‘-에서의 -의’ 얼개예요. 그저 ‘-의’를 다 털면 됩니다. “시골에서의 하루의 일상” 같은 꼴이라면 ‘시골하루’처럼 단출히 손볼 수 있습니다. ㅍㄹㄴ
우리가 어린이를 사랑하고 있지 못한 것은 다시 말할 것도 없이 성인 사회에서의 사랑의 빈곤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 사회에서의 사랑의 회복이 이루어질 때 어린이에 대한 사랑도 함께 우러나올 것이다
→ 우리가 어린이를 사랑하지 못하는 까닭은 다시 말할 것도 없어 어른 사회에서 사랑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른 사회에서 사랑을 되찾을 때에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도 함께 우러나오리라
《황광은수상집》(황광은, 기독교어린이문화관, 1971) 181쪽
런던에서의 이때는 맑스의 삶에서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였다
→ 런던에서 이때는 맑스 삶에서 아주 힘든 나날이었다
→ 런던에서 이때는 맑스한테 대단히 힘들었다
《공부하는 혁명가》(체 게바라/한형식 옮김, 오월의봄, 2013) 62쪽
나는 이 책에서 애니미즘 개념을 다양한 방식으로 새롭게 사유함으로써 시골에서의 나의 경험과 그간의 나의 공부를 하나로 엮어 보려고 시도했다
→ 나는 숲빛을 여러모로 새롭게 짚으면서 시골에서 겪고 배운 바를 엮으려고 한다
→ 나는 텃빛을 여러모로 생각해 보면서 시골에서 느끼고 배운 길을 엮으려고 한다
《애니미즘과 현대 세계》(유기쁨, 눌민, 2023) 16쪽